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따라도...................를 아시나여

커피앤레인 2010. 6. 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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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6/28

따라도..............를 아시나요

 

 

 

인생은 언제나 파도처럼 그렇게 출렁거렸다.

때론 잔잔하게 때론 큰 너울이 칠 만큼 그렇게 정신없이

물고 물렸지만 그래도 인생은 조금만 참으면 참 재미 있었다.

 

목을 매달며 그 뇨자 없으면 못살 것 같아도

담배 한 모금 마시면서 에잇 그까지 것

지구의 반이 뇨자인데 니 없으면 내 못살줄 아나 하고

코를 휑 풀듯이 그렇게 마음을 내버리고 나면

어제까지 그 뇨자 없으면 못살것 같던 세상도

그 다음 날은 그리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해서 그런지 강나루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뇨자가 등장했는데

누군 KBS TV를 보고 왔다고 했고

누군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는데

술집은 언제나 뉴 페이스가 최고 인기였다.

 

 

하여

곁눈질 하며 저게 내꺼 맞나 하고

슬슬 구미를 당겨보면

저쪽도 아직은 열정이 남아있는지

이 쪽을 힐끗 힐끗 쳐다보며

예술가 같이 생겼는데 

모 하세여 하고 묻거나 

아니면 아예 

화가입니까......................하고 지레 짐작을 했다.

해서

그럴 때 마다 이 넘의 대답은 한결 같이

노가다입니다 했는데 .................

 

 

에잇 몬 그런 거짓말을 하면서

노가다 치고는 너무 이쁘게 생겨서 돈 않되겠다며

저거가 더 지랄을 했다.

아이고 이게 몬 말이고 ,,,,

그럼 내가 가스나 같이 생겼다 이 말이가 ?

 

 

엊그저께도 누군가 술도 한잔 못마시면서 

친구 따라 강남왔다며 

동그란 안경을 낀 뇨자가 찾아왔다. 

한데 분위기가 그렇고 그런지 아니면 너무

생소한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녁 내내 하품 비슷한 폼으로 앉아 있더니

다들 어느정도 술기운들이 돌자 

지도 덩달아 술이 취하는지

지가 퀴즈를 하나 내겠다나 우짠다나

 

 

해서 

에잇 술집에서 몬 퀴즈했더니 

퀴즈를 알아 맞추면 지가 뽀뽀를 해준다나 ......................

오잉 이게 모꼬 ?

 

해서 귀를 쫑긋했더니

요새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에 새로운  섬이 하나 발견됐는데

그 섬이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새로운 섬?

그런게 있나?

새로운 섬 발견했다는 말 처음 듣는데 ?...................................

하여 언 넘이  아 마로도인가 뭔가 하는 그 섬을 말하는 갑다 했더니 

딴 넘이 문디 지랄안하나 그건 옛날 부터 있던 섬이다 하며 야지를 실실 올렸다.

 

해서

그럼 모지 ?

그나저나 알아 맞추면 오델 뽀뽀를 해주져?했더니

그건 맞추는 사람보고 해준다나.......................ㅋㅋㅋ

아이고 허파야

 

 

한데 뭇 넘이 그 넘의 뽀뽀 한번 받아볼꺼라고  

이 섬 저섬 다 줏어 담았지만 

정답을 알아 맞추는 넘은 한명도 없었다.

 

 

해서 그게 모요? 했더니 ........................

따라도 ..................라나 

따라도?

따라도가 몬 말이지  ?

 

 

상대의 잔이 비었으니 술을 따라도............ 이 말이란다.

시상에 시상에 ...........................몬 넘의 섬이름이 이런게 다 있노

하기사

중국넘도 그렇고 일본 넘도 그렇고

니도 나도 땅이라면 눈이 시뻘게가지고 설치니까

울나라도 완전히 돌아삐린거가

따라도...................

암튼 뇨잔 내 뇨자던지 남의 뇨자던지

참 잼있는 동물이었다.

(하지만 괜히 헛물만 켰잖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