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30
되돌아 보는 날들
일하는 날 보다 노는 날이 더 많아서 그럴까
사람들은 이 넘이 모하는지 잘 몰랐다.
하지만 예전엔 노는 것도 멋있다며
찔락거렸는데 노는날이 너무 많다보니
요즘은 이게 뭐야 .......................하고
신명나는 날 보다 후회하는 날이 더 많아졌다.
해서 마음이 울쩍하면
때때로 예전에 이 넘이 디자인을 했거나 건축을 했던 곳을
찾아가서 한참동안 혼자서 상념에 젖곤 했는데
뜸북이도 지새끼는 언제 보아도 좋다하더니만
내가 만든 작품이라고 그런건지
다시 보아도 그 때 그 열정이 눈에 선하여 다시 용기를 얻곤 했는데 ....
연희는 일본에 간다더니
그새 일본을 다녀왔나보다.
오빠.......................하고 사람을 살갑게 맞았다.
/너 일본 간다더니 벌써 왔나?
/응 , 그냥 사람 좀 만나러 간건데 뭐
/그래 ?
/그나저나 울 오빠가 잘 되어야 할건데 ...............
/걱정마라 또 기회가 오겠지모
/오빠 , 류.................모 목사인가 그분알제
/알다뿐이니....그 교회 목사관 내가 직접 디자인하고 공사 감독도 했잖아
/오사까에 그 교단에 속한 개척교회가 있는데
박 모 목사야 . 개척이 참 어려운가봐.
/그래....
그럼 생활이 많이 어렵겠다.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 언젠가는 좋아지겠지 ............................................
원詩人이
/어 이사님 .........................하고 인사를 했다.
/이사는 몬 이사고?
하지만 원시인은 언제나 이넘을 이사로 불렀다.
언젠가 내 아는 친구가 조그마한 신문사를 경영했는데
그때 내가 조금 도와 준답시고 이름을 얼마간 걸쳤더니
그걸 그는 아직도 못잊나 보다.
하긴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데
그럼 난 모해야 잘 살았다는 소릴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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