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23
잠도 없는가베
커피가 처음 시작된건 에디오피아에서였다.
처음 에디오피아인들은 야생 커피 나무 열매를 으깬 후
동물성 기름과 버무려 경단을 만들어 먹었는데
커피가 세계화 된데에는 이슬람 신비주의 수도사들의 영향이
매우 컸다.
그들은 수도를 하면서 졸음을 쫓아내거나 배고픔을 이기기 위하여
커피를 마셨는데
사실 취하지 않으면서 정신을 말똥말똥하게 하는 것은
커피만한 각성제도 없었다.
하지만 진짜 커피가 오늘날 처럼 꽃을 피운것은 유럽에서였다.
그러나 처음엔 그 맛이 너무 쓰기 때문에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였는데
카페가 발달하면서
커피도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
카페라는 말은 아름다운 집이라는 신조어이었다.
카페 이전의 사교장으론 카바레가 있었는데
카바레는 우리처럼 음침한 곳에서 몸을 비비는 곳이 아니라
동네 근처에 자리잡은 아주 싸구려 술집이어서
수준도 수준이거니와 손님끼리 자주 치고 받기 때문에
고상한 인간이 가기엔 좀 그랬다.
해서 발달한게 카페인데
카페는 처음부터 고급 인테리어에 멋진 조명으로 장식을 하였는데
그러다보니
루소같은 유명인사도 즐겨 찾을 정도로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원래 역사란 인간의 욕망과 함께
늘 새로운 물결을 타기마련인데
요즘은 제 멋대로 사는 세상에 비쥬얼(visual)시대이다보니
보여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한지
이젠 아무데서나 벌거벗고 키쓰를 해대니
구경하는 내사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한참 공부해야할 저 가스나는 와 토요일 밤이면 머스마를 끌고와
저 야단인지?
그래도 저거 고모는
저 가스나는 잠도 없는갑데이. 밤새 몬 공부를 저리 열심히 하는지 ....해사면서
칭찬 아닌 칭찬을 했는데 ...................
아이고 아짐씨야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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