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실록과 야사사이

커피앤레인 2010. 8. 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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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21

실록과 야사사이

 

 

실록은 왕과 신하 사이에 있있던 일이나

궁중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관이 공식적으로 쓴 기록물을 가리켰다.

이걸 다른 말로는 사초라고도 했는데

야사는 같은 내용이라도 궐밖에서 개인이 썼으면 

그건 야사로 분류되었다.

 

 

한데 실록은 왕에 관한 기록이기 때문에

노산군(단종)이나 연산군이나 광해군 같은 이는

왕의 권자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같은 기록이라도

실록의 반열에 들지 못하고

연산군의 일기니 광해군의 일기니 하는 말로 

격하되었는데 

노산군은 나중에 단종으로 추종되었기에 

그나마 더이상 노산군의 일기라고는 하지 않았다.

 

 

언젠가 중국의 유명한 유세가 한비자가 이런말을 하였는데

용은 구름을 타고 놀고 이무기는 안개를 타고 하늘 높이 오르지만 

구름과 안개가 걷히면 용도 이무기도 

한낮 지렁이에 불과 하다고 하였다...............(한비자 17권 난세 편에서)

 

 

왕이나 군이나 

모든게 제자리에 있어야 대접을 받는다 이 말인데

요즘은 쩐이 있어야 대접을 받는 세상이다보니 

그 넘의 금이 몬지 국새를 만든 금조차 도둑질 했다니

참 신통망통한 일이었다.

개중에는 알만한 사람도 그 금을 넙죽 받았다는데

그 해명이 가관이었다.

자기는 그게 금인줄 몰랐다나나........................

그럼 금 도금인줄 알았우?

 

 

왕이나 도둑넘이나 사람이 사람 값을 해야

실록이던지 야사에 기록되지

오데 세(혀)될 때가 없어 국새를 만들라고 맡긴 금을 도둑질 하다니 

간이 배 밖에 나와도 진짜 한참 나왔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