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생각을 바꾸어야지

커피앤레인 2010. 10. 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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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1

생각을 바꾸어야지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 했던가?

이젠 컴퓨터에 대한 인식도 바꿀 때가 훨 지났다.

적어도 하루에 한 두시간 이상 컴퓨터에 빠져있다면 

그건 기피할 그 무엇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공존해야하는 건전한 취미로 봐야했다.

 

 

이미 그곳엔 다양한 정보가 있었고

그보다 더 다이나믹한 것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는 수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창작물과 창의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있었는데 

유독 고루한 사상에 젖은 사람들만  

여전히 등산이나 영화감상 같은 것만

취미라고 생각했지 컴퓨터가 현대의 새로운 취미라는걸 미쳐

깨닫지 못했다.

 

 

해서 블로그를 하면서 이 넘이 제일 좋아하는건

언제든지 내 마음대로 글을 쓸 수 있고 올릴 수 있다는 것 외에 

많은 사람과 끊임없이 교감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인데

더 잼있는 것은 전국각지는 물론이고 전세계에 흝어져 있는 내외국인과

서로의 안부를 각별하게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그렇게 솔솔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한데 어느날 모 신문사에 독자칼럼을 하나 올렸더니

온갖 신상조사를 다해놓고선 원고료를 보낸다는게 고작 2만원이었다.

해서 이런건 다시 안한다 .................(에잇 더러븐넘들 원고료가 이게 모꼬?) 하고

그 쪽하곤 아예 거래(?)를 끊었지만

암튼 잘 만들어진 개인 블로그 하나는 어느 시시한 신문사 하나보다 더

낫다 하고  늘 자부했다.

 

 

때문에 그런건 아니지만 

어차피 하루에  2-3시간 정도 컴퓨터에 매달려있다면

나도 유익하고 남도 유익한게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차라리 아무 하는 일 없이  미친년 널 뛰듯이

이리저리 떠돌아 다닐게 아니라

평소에 마음만 있었지 공부가 미흡하였는데 

이 기회에 중국어와 영어라도 제대로 함 해보자 하고  

올린게 왕초보 중국어 2010/엄마도 영어해...였다.

 

 

한데 

놀라운건 한 문장 한 문장 늘어날 때마다

내 주머니에 5만원 짜리 신사임당이 한장씩

차곡차곡 쌓이는 것 같아 무엇보다 행복했다.

 

 

하여

만에 하나 이것도 안했다면

난 이 일년을 또 맹탕 놀았을게 분명했는데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고

환경도 그리 별 차이가 없었지만

성공하는자와 성공하지 못하는 자의 차이는

그에게 주어진 시간과 공간과 환경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에

달렸었다.

해서 그점에서 나의 금년 수확은 건축경기가 좀 지랄 같아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늘 핑계를 대기를 좋아했다.

시간이 없다느니 다른 사람의 눈치가 보인다느니 했지만  

핑계는 낙오자나 비겁한 자의 전유물이었지

정상을 항하여 꾸준히 올라간 사람에겐 그 핑계마저

마치 발아래에서 바싹거리는 작은 소리처럼 더 오기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