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낙엽이 떨어진 아침이 좋다

커피앤레인 2010. 11. 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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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떨어진 아침이 좋다

 

 

 

 

간밤에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나보다.

낙엽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아침 날씨치곤 약간 쌀쌀한 날씨이었지만 가을 날씨치곤 아직은 견딜만 했다.

머잖아 먼산엔 가을걸이도 끝이날게고

진눈깨비도 올게 뻔했지만

그러나 가는 계절을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요즘은 자주 중국사람을 만나

이것저것 묻는게 많았다.

한데 교육수준이 다르다보니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은 저렇게 말했다.

그래도 그들을 만나 이것저것 확인하다보면

책에서 배우는것 보다 실제로 배우는게 훨 많았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웠나보다.

광복로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에 분주했다.

LED 조명이 개발되고 부터 광복로 트리도

LED일색이었지만

인상파 이후 사람들은 빛에 대한 관심이 무척 많아졌는지

조명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LED 조명은 과히 빛의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긴 형광등이나 할로겐을 밝히려면

열을 태워 하나를 얻어야하지만

LED는 그 정반대이니

수명길고 값싼 전력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이 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있을까?

 

 

해서 역사는 끝없이 진보한다고 했는가본데

이 넘의 진보는 늘 좌우이념으로만 우리 머리속에 입력되어 있다보니

진보라는 이름만 들어도

절마 친북이가? 아니면 좌파이가? 하고

색안경을 끼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짜르트나 베토벤이나 챠이콥스키나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낙엽이 널부러져 있는 거리를 보며

금방 뽂은 커피 한잔을 마시는 그 기분을

구우르몽 그대는 아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