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꽃샘추위도 아름답다

커피앤레인 2011. 3. 2. 11:37

 

40339

꽃샘추위도 아름답다

 

 

 

 

글이나 디자인이나 참 비슷한가보다.

많이 생각하고 사려깊게 쓴 글은 고칠게 별로 없었지만

별 생각없이 허겁지겁 쓴 글은 문장도 매끄럽지 않을 뿐더러

고칠게 너무 많았다.

 

 

서민들은 새 옷 한벌만 사도 기분이 좋은가보다.

영수는 올만에 옷 한벌을 샀다며 쇠고기를 조금 사왔다.

/형 값이 엄청 싸.

/그래?

하긴 아웃렛에서 샀으니 값이 쌀밖에

 

 

종대는 백양산을 등반하고 온다며 임상무랑 명숙이랑 같이 왔다.

3.1절이라 계림도 양산박도 문을 다 닫았지만

강나루는 여전히 등불을 밝혔다.

오화백까지 오자 영수가 드디어 건배제의를 했다.

/형, 내가 빠삐용 .............................하면 다 같이 빠삐용해

/빠삐용이 뭔데

/빠.............빠지지말고

삐..................삐치지말고

용.................용서하고 서로 사랑하자

/내용은 좋다만 뭔가 좀 그렇다.

아무튼 

빠삐용.....................................................이다.

(삐치지말라는 누구 들으라는 말같은데 ..........본인이 들으면

기분 않나쁠까? 하기사 나이가 들면 잘 삐친다던데

여유가 없어서 그럴까? 외로와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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