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 Non Christian
승익이가 왔다.
승익이는 막내이모의 아들이었다.
이젠 그도 중년의 나이이지만 내 눈엔 여전히 14-15살 때의
그모습 그대로 였다.
승익이는 혜련이/은진이/애리 얘기를 하며
형을 무척 보고 싶어한다며
형 너무 한 것 아니우? 하고 볼멘 소리를 했다.
그러고 보니 친인척들하고 안만난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았다.
굳이 핑계를 댄다면 서울, 부산..................하며 떨어져 있다는 것이고
실질적인 이유는 나는 나대로 그들은 그들대로 바쁘다보니
특별히 설 명절이 아니면 만날 날이 없었는데
그보다는 종교가 다르다보니 설 명절이라도 그렇게 만날 날이 많지 않았다.
정교수는 요즘 따라 부쩍 성경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그가 성경을 읽는 이유는 종교를 갖기보다 이스라엘과 이스람의 뿌리가
어떻게 다른가 하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한데 얘기를 들어보니 그의 공부가 꽤나 진지했다.
비록 교회는 다니지 않았지만 성경의 맥을 제대로 짚고 있었다.
해서 맹목적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보다 훨 낫다고 했더니
어디서 들었는지 성령이 자기에게 아직 임하지않았기 때문에
이정도에서 머문다며 .........................소리를 낮추었다.
해서 기독교와 불교의 유사점 그리고 차이점 등등을 논하다
밤이 이슥하여 오늘의 심포지엄은 여기까지 ...................하고
헤어졌는데
정교수는 송제선생이 교회가면 자기도 간다며 그 차중에도 물귀신작전 전도를 했다.
글세 ?
두 사람 다 크리스챤이 되려나?
내가 보기엔 크리스챤 보다는 천주교인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술이 없으면 뭔 재미로 산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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