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아름답다
삶이 지루한건 별변화가 없기 때문이었다.
해서 부지런한 사람들은 꽃을 가꾸기도 하고
가구를 옮겨보기도 하고
하다못해 들고 다니는 빽을 바꾸기까지 했는데
계절은 이미 저만치 봄을 맞이 하고 있지만
기후는 여전히 겨울 뒷끝을 버리지 못한체
시샘이 제법 심하였다.
하지만 변화는 늘 기대 이상으로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해서 책상과 테이블 위치를 바꾸고
어젠 전화기 설치 장소조차 바꾸었더니
분위기가 전보다 훨 아늑하고 편리해서 좋았는데
삶도 이렇게 계절따라 아름답게 변화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끝내 겨울 끝자락을 못떨쳐버린 꽃샘추위처럼
그렇게도 우린 그 구질구질했던 옛모습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여전히 전전긍긍할까.
오늘은 차라리 여자처럼 머리라도 뽁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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