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기네스북 감이네

커피앤레인 2011. 3. 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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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감이네

 

 

 

누군가 이 세상에서 제일 어리석은 사람은

돈을  못버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그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은 정치하는 사람들이라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하는 사람들은 남이 다 알고 있는걸 그들만 모른체

늘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가 제기된건 노무현 정부 때였다.

김해 공항이 머잖아 포화상태가 될텐데...........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야 하지 않겠냐하고 건의한게

발단이었다.

한데 그게 난데없이 밀양신공항.............운운하며 대구/경북이 뛰어들면서

일이 겉잡을 수 없이 복잡해져 버렸는데

솔직히 말하면 대구경북이나 울산은 여기에 끼일 군번이 아니었다.

 

 

대구는 대구대로 대구공항이 있고 울산 역시 울산공항이 있는데

그들이 굳이 국제공항을 필요로 한다면

그만큼 그들의 비지니스 영역과 공항 캐퍼시티를 키우면 되는거지

왜 김해 공항을 걸고 넘어지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대구공항이나 울산공항은 이용객이 너무 적어

거의 군용공항으로만 쓰고 있는 실정이라는데

이러고도 밀양공항이어야 한다는건 ....................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 것 같다.

 

 

물론 자기지역 가까이 국제공항이 있으면

여러모로 편리한건 사실일게다.

하지만 국제공항은 국내공항하고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법이고

주 수요자도 내국인은 물론이지만

국제적인 비즈니스 활동이 24시간 가능한 곳이어야 하는데

과연 밀양이  그런 노릇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는지?

해서 이건 경제성 운운하기이전에 중국과 일본사이에 끼인

우리네 지정학적인 형편과 국가의 원대한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해야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여러번 말했는데도

여전히 소귀에 경읽기였을까.

 

 

아무튼 이 나라가 생긴이래 주변 인프라는 물론이고

번번한 호텔하나 없는 그곳에서 무슨 국제물류단지및 비즈니스 센터로서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지리적으론 경남이나 울산이나 대구나 밀양이 로터리 같은 곳이라

최적지라고 주장하지만

장사꾼들에게 한번 물어봐라.

로터리라고 다 장사가 잘되는게 아니라 로터리도 로터리 나름이다 할텐데

(그렇다고 내가 가덕도에 신공항이 있다고 갈 사람도 아니고 밀양에 신공항이 있다고 안갈 사람도 아니었다.  다만 대한민국 미래를 볼 때 가덕도가 맞다는거지

딴 마음은 없으니까 괜한 오해는 없기여)

 

 

 

아무튼 지금 부산은 정부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노발대발하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MB정부는 뭔가 잘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 잘 하는건 별로 없는지 ..........................

이 사람도 욕하고 저 사람도 욕을 하는데

하긴 평가단의 공정한 평가도 나오기전에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기정사실처럼 흘리고 있으니

가히 기네스북에 올려도 틀린 말은 아니겠다.

이런걸 자업자득이라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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