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변명
대통령의 변명은 옹색했다.
어쩌면 그렇게 해서라도 이해를 구하는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는지도 모른다.
동남권 신공항과 용인경전철을 비교한건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너무나 엉뚱한 발상이었을 뿐만아니라 양식의 문제이기도 했다.
대통령이 경제성이 없어서 공약을 지키지못한다고 하자
어느기자가 물었다.
호남고속철도는 경제성이 없지만 인프라를 구축해줘야한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는데
왜 이번에는 딴 말씀을 하시느냐고 따지자
그쪽이 너무 낙후되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대통령은 또 말씀하시길
우리나라 최고의 항공전문가들이 경제성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못한다고 했는데
박 창호 평가위원장은 동남권 신공항은 꼭 필요하다며
거듭 주장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과연 누구의 말이 더 신빙성이 있는걸까?
아마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 경제논리 보다 정치논리로 비약된게
더 부담스러웠을게다.
가덕도를 밀어주자니 정치적 고향인 대구 경북이 부담스럽고
밀양을 밀어주자니 부산이 폭발할 것이니 ...............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차라리 잠시 눈을 감아버리자한 모양인데
그건 어느날 국민과 역사가들이 준엄하게 비판하겠지만
아무튼 이 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자라는 새싹들에게 정말 나쁜 선례를 남겨주었다는 오명만은
오래동안 지고 가야할지도 모른다.
공약은 안지켜도 된다는.....................그런 나쁜 선례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