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왕의 일기

커피앤레인 2016. 1. 7. 18:56

 

 

왕의 일기

 

 

 

 

 

왕도 일기를 썼을까?

정답은 왕도 일기를 썼다.

왕의 일기를 일성록이라고 불렀다.

일성록이란 어제의 일을 오늘 기록하고 오늘의 기록을 내일 반성한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렇다면 왕은 언제 일기를 썼을까?

왕은 아침 5시면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대비전에 문안을 다녀온 후 새벽 동이 틀 무렵부터 세자.내의원.승지의 문안인사를 차례로 받았다.

그런 후 오전 6시쯤 일성록이란 일기를 썼다.

몸이 아파 공부를 게을리 했다느니 ......어느 지방에 홍수가 나서 마음이 아프다느니 ...........

나름대로 세세콜콜 기록을했다.

 

내가 10여년전 아침에 쓰는 일기를 올렸을 때만 해도 일기는 밤에 쓰는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때문에 뭔 일기를 아침에 쓰노?하고 비웃었지만 거기엔 내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대체로 그림이나 디자인은 고요한 밤에 작업을 하는게 더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밤에 쓴 글은 대체로 그 다음날 아침 다시 읽어보면 유치하거나 아니면

밤이라는 분위기 때문인지  전혀 감정이 여과되지 않았거나 너무나 감성적이었다.

내가 아는 영화감독님 중 한분도 나와 아주 비슷한 생각을 했다.

그분도 시나리오나 영화평론을 쓸 때 절대로 밤엔 붓을 잡지않는다고 했다.

 

때문에 글이나 인생이나 때로는 여과가 필요하고 숙성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정초부터 중국발 쇼크에 이어 북한발 충격이 온세계를 또 떠들석하게 했다.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의 500배가 넘는 위력을 갖는 대량살상무기인데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이 70,000만명을 한꺼번에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야단이었다. 

한데,그  500배라면 남한 인구는 거의 다 죽음의 공포를 이고 살아야할 운명이었다.

이 무슨 철부지같은 장난인가!.

해서 그런지 목욕탕에 가도 시장에 가도 도대체 정치하는 놈들은 뭐하노?하고

욕을 딥다했는데 경상도가 밥 먹여주나?전라도가 밥먹여주나?

맨날 전라도민심이니 경상도민심이니 해사면서 .................허구한 날 정권만 잡을려고 혈안이 되었지

철부지 정권 하나 제대로 관리도 못하면서 정치는 뭔 정치!

나라부터 생각해야지.

해서 다들,

저 놈들 저거 뭐하노?하고 정부도 욕하고 안도 욕하고 문도 욕하고 박도 욕했다.

 

아무튼 이제 곧 대북방송을 재개한다는데

도대체 이 놈의 나라가 어디로 갈지? 그 때도 영호남해사면서 싸울건가?진짜 예사일이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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