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2

아름다운 집짓기1/사전준비

커피앤레인 2005. 12. 15. 14:56

 

 

누군가 사람들은 가마 타는 즐거움만 관심이 있지 가마를 메는 사람의 괴로움은 모른다고 했다.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은 사람 일수록 이 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지 모른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그리 녹녹한게 아니다.

관청에 들락날락 해야하는 일은 고사하고 공사 중 생각지도 않은 일로 마음 고생을 껶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집을 한채 지으려면 허가에서 부터 준공까지 최소한 2-3개월이 걸린다.

사람들은 뼈대가 세워지면 마치 집이 다된양 기뻐하지만 실은 이때부터 인내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는걸 몰라서 그러한다.

그래서 집을 한번이라도 지어본 사람은 대체로 두번 다시 집을 짓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손수 집을 지어본 사람은 십중팔구는 손사례를 치며 뒤로 물러선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집을 짓기전에 필히 알아야 하는게 있다.

도로이다.

지적도 상에 도로가 나 있지 않으면 그 땅은 맹지로 건축이 불가능하다.

맹지는 도로가 없는 땅을 말한다.

땅이 있다고 무조건 집을 지을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일수록 자기 땅이 도로와 맞물려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도로를 낼수 있는 땅인지를 미리 알아야한다.

도로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지적도나 도시계획확인원을 먼저 떼보면 알 수 있지만 의심스러우면 관활 관청에가서 건축 담당자에게 문의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

산을 깎거나 형질을 변경해야하는 경우는 건축허가에 앞서 그 지역이 형질변경이 가능한 곳인지도 미리 알아야한다.

형질변경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무턱대고 형질변경을 했다간 형사처벌을 받는다.

이런 것은 땅을 매입하기전에 사전에 관할구청이나 면 사무소에가서 알아봐야한다.

모든 것은 건축사가 다 해주겠지하고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만듣고 샀다가는 큰 코 다친다.

옛 말에 아는 길도 물어가라고 했듯이 조금만 발품을 팔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