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1

때론 침묵도

커피앤레인 2006. 2.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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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때론 침묵도 약이 될 때가 있다.

..................................................

 

잘 나가던 일이 꼬이기도하고 난데 없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뒤에서 태클을 걸기도 한다.

 

그러나 인생은 축구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반칙한 넘한테 옐로 카드나 레드카드도 주지 않는다.

그냥 약육강식만 있을 뿐이다.

 

어쩌면 국제 스포츠를 만든자들은 이런 게임이론을 벌써 부터 알았던지 .

일찌감치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야 산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걸 그들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우린 너무나 순진하게 그것이 스포츠 용어인줄만 알았으니 ,,,,원)

 

컴퓨터라는 것도 그렇다

결국은 용량과 속도의 싸움인데 ...

아무리 용량이 커도 속도가 느리면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게 그 애물단지다.

 

컴이 생긴건 19세기이지만 퍼스날이 생기고 부터는 인생도 일도 이젠 속도와의 전쟁에 다들 미쳐서 하루에도 그 애물단지와 싸우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

 

하긴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얼마만큼 빠른 시간에 얼마만큼 그가 원하는 것을 성취했느냐에 따라

인생의 신분도 격도 달라지기 때문에

예전처럼 젊잖차리고 에험하면서 양반다리하고 다니다가는 밥굶기 십상이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속도전은 더욱 기승을 부리기 마련인데

때문에 밤새 안녕하십니까하는 말은 이젠 남의 말이 아니다.

 

한때 라디오에서 세계는 잠들어도 종근당은 잠들지 않는다고 했듯이 이제는 그대는 잠들어도 컴퓨터는 잠들지 않습니다고 해야 할 시대에 살다보니 그도 점점 올빼미족이 되었나보다. 

 

하긴 속도전 앞에는 남성도 여성도 없으니 어쩌랴 ..............

그래서 그런지 요즘 그는 그의 주위에 아침저녁으로 달리는 조깅족들을 쳐다보며 뭣 때문에 달리는지는 몰라도 한가지 확실한건 살을 빼야한다는 건 틀림없는 명제 같다고 수긍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지 살려면 어떡해

살을 빼야지 .............................빼자빼자 그래 빼자  

 

(그렇다고 아무거나 속도전을 내서 되는 것도 아니잖은가 .)

 

밥은 뜸을 들여야하고 아이는 10개월이 차야 정상적이듯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때가 되어야 되는 것은 그것대로 받아들이는 지혜를 배워야하는 법인데도

그게 말처럼 그렇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으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일 수 밖에.

 

 

그러나 아무리 봄이 기다려진다고 언 땅을 파 뒤집는다고 봄이 오는 건 아닌데도 뭔가 땅이라도 파 뒤집어야 덜 미칠것 같은건 무슨 일일까?

(무한경쟁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불안성 스트레쓰 때문일까.......스트레쓰는 만병의 원인인데 ... )

 

그는 종종 그 자신이 하드웨어에 속하는지 소프트웨어에 속하는지 조차 헷갈렸다.

 

간혹 머리돌아가는 걸 보면 분명 소프트웨어 같은데  하는 짓은 아무래도 하드웨어에 더 가까운 것 같아보였다.

 아마도 타고난 그의 천성이나 습관 때문인가보다.

 

하긴 70-80년대만 해도 폼만 그럴사해도 알아주었는데

불행하게도 요즘은 하드웨어로는 살 수없는 세상이니 그로서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지금은 디자인 시대라고 하니 ......아유

(디자인도 디자인 나름이지   .......저 혼자 궁시렁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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