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보도방 여자

커피앤레인 2006. 4.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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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 여자

 

 젊은 여인이 사거리에 서서 계속해서 핸드폰을 때렸다.

-방금 끝났어..../응.../그래 기다릴게

여인은 누구에겐가 보고를 하는 모양이었다.

잠시후 차가 오자 여인은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보도방 여자인가보다.

 

언제부터인가 내 사무실 윗층에도 보도방 사무실이 생겼다.

젊은 여인들이 초저녁부터 다리를 꼰채 화장을 하고있었다.

 

요즘은 이혼녀가 너무 많아 이 바닥도 꽤나 경쟁이 치열하단다.

단란주점 여주인 말에 따르면 이 장사도 제대로 하려면 보도방 외에도 얼굴이 반반한 여자 10여명정도는

개인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야한다고 했다.

방송국처럼 그들도 프리랜서로 뛰는 여자가 있나보다.

잘 나가는 여자는 수입이 제법 짭잘하다고 했는데..................................

간혹 못생겼다고 퇴자맞는 여자도 있다고했다..

어차피 심심풀이 삼아 한시간 내지 두어시간 놀다가는건데

이쁘면 뭐하고 못생겼으면 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