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윗어른

커피앤레인 2006. 4. 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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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어른

 

 

건축을 예술이라고 했지만  요즈음은

집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다른 시각으로 인식했다. 

다들

부동산/ 투기/ 복부인/ 분양가/ 프레미엄/ 전매

뭐 이런걸 줄줄 꿰고 있어야 

나 건축해여 해도 부끄럽지않았다.

 

하긴 고급 승용차나 타고 다니면서

아파트지을 땅이나 물색하며

모델하우스라도 넘겨줄테니까

행님 ...몇 억 배팅할 수있능교.......하고

뻔뻔스럽게 묻는 후배녀석의 눈에는

건축이 어떻고 디자인이 어떻고

궁시렁 궁시렁해봐야

촌넘 장에 가는 소리정도 밖에는

들릴리가 없었다.

 

예전에는 그래도

아미엘의 가난한 마음을 위하여나

카알 힐티가 쓴 잠못 이루는 이 밤을 위하여 같은 책 정도는 읽어야 사람 축에라도 들어갔는데

이젠  돈이 상전이니..........................

복부인이 더 윗어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