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게 비지떡이다
비는 아무래도 오늘 오후까지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내리는 폼이 그리 녹녹지 않다.
어제 오후 늦게 후배가 거제도 현장에서
올라왔다.
화강석 폐자재로 만든 외부 치장용 몽돌을 샘플용으로 몇개 가지고 왔는데
그걸 외부 치장용으로 쓸려고 한다고 하였다.
보기엔 그런대로 괜찮아 보였는데
시공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새로운 타일공을 물색하며
- 하루에 한사람이 3평밖에 못부치네요,,,,하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후배는 자꾸 속이 타는지 연거푸 물을 마셔됐다.
-거봐 ,,,,처음부터 확실한 일꾼들을 데리고 쓰라했잖아
-그러고 싶었지만 인건비 때문에 어쩔수 없어 현지 사람들을 썼는데
아유 말도 마십시요
하루하면 잠수하고 하루하면 잠수해버려 완전히 미쳐버리겠어요
-그러니 애초부터 그쪽 사람들 못믿는다했잖아
돈이 더 들더라도 여기사람을 데리고 가라했는데.....
따지고 보면 싼게 비지떡이라고 결국 그게 그거야
-아휴 그렇게 까지 할줄은 몰랐져
(저런 .............비잉신 한대 팍 세래주삘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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