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34/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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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빔을 훔친 이유는/ 34

written by j.i.woo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것은

 종교적인 이유보다는  재산 상속권과 가문의

실질적인 지위권 승계와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구약총론을 쓴 에드워드 J 영은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것은 당시의 관습에 비추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하였다.

 

 

 누지문서에 따르면 고대 근동지방에서는

드라빔 같은 수호신을 소유하는 자에게

합법적인 상속권을 인정하였다고 하였다.

 

 

라반은 야곱이 도주한 후 삼일이 지난 뒤에야

야곱이 처자식과 함께 모든 가축을 가지고 도망하였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며 크게 분개하였다.

 

 

그는  그의 형제들을 거느리고 황급히 야곱의 뒤를 쫓았는데

칠일이 지나서야 겨우 야곱이 장막을 친 길르앗 산자락에 미친 라반은

 그곳에서 하룻밤을 유숙하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  밤에 뜻하지않게 노상에서  꿈을 꾼 라반은

 하나님으로 부터 너는 선악 간에 야곱에게 아무 말도 하지말라는

 엄한 명령을 듣고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야곱에게 이르러 네가 어찌하여

내 딸들을 칼로 잡은자 같이 가만히 데리고 갔느냐

내게 알렸더라면 즐거움과 노래와 북과 수금으로 너를 보냈거늘

네 소위가 실로 어리석도다 하며 불편한 심기를 애써 감추었다.

 

 

그가 말하길  네가 사모하는

 네 아비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가하지만

 내 신 (드라빔)은 왜 훔쳐 갔느냐며 크게 나무랐다.

 

 

야곱은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도적질한 것을 전혀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라반의 말을 듣자 누구든지 삼촌의 신을 훔친 자가 있으면

살지못하리라 하며  라반으로 하여금

 자기의 장막과 레아와 두 여종의 장막과

라헬의 장막에 들어가는 것을 흔쾌히 허락하였다.

라반이 야곱과 레아와 두 여종의 장막에 들어가

 드라빔을 찾았으나 찾지못하자

  마지막으로 라헬의 장막으로 들어가니

라헬이 마침 약대 안장 아래에 드라빔을 숨기고는

 그 위에 앉은 체  그 아비를 맞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