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07/조선일보

커피앤레인 2006. 7. 20. 12:57

 

15023

  

조선일보

 

 

 

휴대폰은 참으로 여러모로 다양하게 쓰였다

캄캄한 계단을 내려올 때

휴대폰 뚜겅을 열고 바닥을 비추면

후라쉬가 따로 필요 없을만큼 훤했다.

 

 

차안에서 열쇠구멍을 못찾을때도

마찬가지로 뚜겅만 열면 환하게

열쇠구멍을 비추어 주어 이루 고마울데가 없었는데

 

 

새벽 3시 55분이면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영낙없이

음악을 들려주며 잠을 깨우는 것도 그였다.

 

 

 

 

 

 

 

 

바깥은 가랑비 비슷한 비가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워낙 비를 좋아하다보니 몇날며칠을 와도

짜증은 고사하고 기분이 늘 편안하였는데

 

 수재를 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면

한편은 미안하고 안쓰럽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그보다 한국적 시츄에이션을

해마다 되풀이 하는게 무엇보다

 화가났다.

 

 

한국은 몬일이 터지면

제방이니 다리니해사면서

온 나라가 호들갑을 떨지만

여름장마나 태풍이 지나면

제대로 다리 하나 놓을 생각은 고사하고

맨날 예산 타령만 하다가

 

 

그것도 제대로 된 예산에

제대로 된 다리를 놓는게 아니라

 

 

이 넘 쳐먹고 저 넘 쳐 먹으면서

갔다 찍어 발라버리니까

온전한 다리 온전한 제방 하나

못만들고 맨날 그 지랄이 그 지랄이었다.

 

 

(수해복구만 봐라 ,,,,,그게 언제 수해인데 아직도 다 못했을꼬 하는곳이 한두번데가 아니여

아이고 열불터져라 ................................ )

 

 

 

 

 

 

 

 

정치하고는 담을 쌓은지 오래되어서

이 당 저 당에 가입한 일은 생전에 한번도 없었지만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지역정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렇지만 세상 권세하고는

별로 취미도 안맞을 뿐더러

지 잘난 맛에 사는 친구들이 많은지라

술을 마셔봐도 별 재미가 없었다.

 

 

그래도 한 나라 국민이다보니

여당이 우짜는가 신경이 쓰이고

야당도 우짜는가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특히

울나라처럼 정치가 전부인양

맨날 톱뉴스를 차지하는 나라에서는

보고 듣는게 그것 밖에 없다보니

더구나 더 하였다.

 

 

얼마전엔

 한나라당이 전당대회를 해서

저거들 끼리 잔치겠거니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이재오 위원이

아쉽게 당 대표에서 밀려난게 분했는지

전라도 어딘가

절에가서 칩거를 한다고  야단법석을 해서

내막이 몬지  조금 귀를 귀 기우려봤더니

 

 

지난날 반정부 운동을 한걸 두고

 빨갱이 운운한 것과

박 근혜 전대표가

자기 연설도중 자리를 뜬 것을 두고 씹고 있었는데

내가 보기에도 그건 좀 심했다 싶어

조선일보에 댓글란에 한마디 거들어주었더니...........................

 

 

아이고야

무슨 넘의 호박 팬이지

 친박 팬인지는 몰라도

순식간에 30여명이 넘게 내의견에 반대라고 표시를하였다.(오 마이 갓 ...........)

 

 

나중에 보니 그래도 그건 젊잖은 편이었다.

뭐라고 한마디 더 씨부렁핸 넘들은 아고 어른이고 없이  

모조리 뭇매를 가했는데

 

 

나도 보수 꼴통하면

저리 가서 놀아라 하면 서러워할 인간인데

와이고 우야믄 이리도 보수꼴통들이 많은지................................

 

 

적어도 조선일보를 보는이유는

논조가 비교적 건전하고

 이성적이다고 해서 보는건데

 

 

만약에 조선일보가 주위에

이런 보수꼴통중의 보수꼴통들이

 허구한날  모여 진을 치고 있다면

 

 

그 신문이 올바르게 가겠나

 

 

(기자 지도 신이아니고 인간인데

그럼 우찌  글을 써갔노  .......................

이 일을 우야믄 좋노 ..................)

 

 

 

언젠가 무슨 말을 하다가

노빠들이 입에 개거품을 물고 선후배도 없이 달려들기에

저 넘들 와저라노하고  고개가 삐닥했는데

요기도 그 비스무리하게 지랄들을 해서

 

 

내가 평소 즐겨 읽는 조선일보 한번 들어가보고 나서는 

아이구야 ................싶어 얼른 도망쳐  나와버렸다.

(다들 눈에 뵈는게 없나보다.....)

 

 

그 이후론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만 가져오라 할게 아니라  

생전에 보지 않던 한겨레 신문도 가져오라고 했는데

 

 

옛 어른들이 모든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딱

맞는말인가보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이리되면

우이 되는거고.................................................

 

핵항공모함인가 뭔가하는

 엔터 프라이즈호는 부산에 떡 버티고 있고

김정일이는 미사일 쏘아놓고 기운이 빠졌는지

오데갔는지 잠적해버려 버리고 

일본은 f 22인가 몬가하는차세대 전투기를 산다고 저 지랄하면서 

착실히 군사대국을 향하여 가고 있는데 ........

우리는 맨날 노빠니 호박이니 하면 묵을께 생기나..........................

한심이 절반이네  참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