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17/ 환쟁이로 나가볼까

커피앤레인 2006. 7. 30. 12:45

 

15459

 

환쟁이로 나가볼까

 

올만에 집에서 밥을 해 먹었다.

 

 

후라이팬에 잘게썰은 양파를 뽁은다음

계란을 두개나 터뜨렸더니

이내 흰자위가 노릇노릇해졌다.

 

 

붉은 빛이 도는 노란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누른 황금빛으로 변하였는데

내딴엔 잽싸게 뒤집는다고 뒤집었지만  

그게 영 타이밍이 안맞는지

꼴이  영 엉망이었다.

 

 

그래도 내손이 내 딸이라고

울어미 말마따나 내 손으로 해서 그런지

모양새에 비해서 맛은 좋았다.(간이 약간 싱거워서 그랬지만 ㅋㅋㅋ)

 

 

원래 요리하는 것 보다

밥하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왠만한건 잘은 못해도 어느정도 흉내는 내었는데

 

 

 

그래도 라면끓이는 것 하고

매운탕은 어디가도 기 안죽는다고 다들 일품이라고

칭찬을 했다.

(빈말인지 참말인지는 모르지만 ,,,,,,,,,,,,,,,,,,,,,

저거하고 동업할 일도 없으니까

그냥 얻어먹기 뭐하니까

립서비스용으로 한마디씩 씨부렁 거리겠지만

그래도 준비하는사람 생각하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고마울수밖에  ,,,,,,)

 

 

 

 

이제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에다가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거지만

 

 

오데가서

조 위에 있는 미인같은 인어를 꼬셔다가

오손도손 밥을 해 먹으며 ,,,,,,,,,,,,,,한 여름을 보낼꼬

생각을하다가

 

 

망구 뜬구름 잡는 공상속에서도

팡팡 튀는 아이디어가 있는지

멋진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어차피 호주머니에는 땡푼 한푼도 없으니까

괜히

속 끓여가면서 침만 삼킬게 아니라

4B 연필하고 스케취북에 벙거지만 하나 덮어쓰고  

이번여름에는 아예

환쟁이로 나가면

우짤까하고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소발에 쥐 잡는다고

로또 복권 당첨되듯이

난데없는 미인이 나 좋아서 죽는다하고

쫓아오면 ,,,,,,,,,,,,,,,,,,,,,,,,,

이건 그야말로 횡재(?)일터 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너무 무더워서 그런지

꺄뮤의 이방인에 나오는 그 녀석처럼

나도 뜨거운 태양아래서 드디어 살살 미쳐가는갑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