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24/휴대폰이 어디갔지

커피앤레인 2006. 8. 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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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어디갔지

 

 

 

그저께 밤부터

 얼마나 앓았던지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그나마 하루를 푹 쉬어서 그런지

오늘은 한결 몸이 가뿐했다.

샤워부터 하고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기고

떠날 준비를 하며 방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아내는 어제밤도 여전히  

아이와 함께 병원에 있었나보다.

 

 

 

집을 나서자

리우가 화교교회 정문 앞에서

반갑게 손을 흔들며 .

니 하오 마 ?하며 인사를 했다.

짜오 하오 ?(그래 좋은 아침이다 )

 

 

그를 싣고 얼마큼 달렸을까

아카시아와 소나무 수풀사이로

녹색 물결을 이루며

논둑을 가로질러

안개가 피어올랐다.다.

 

 

늘 같은 일이지만  

시골길을 달릴 때는  

언제나 정겹고 포근했지만

이른 새벽은 더 아름답고 부드러워 보였다.

 

 

 

현장에 도착하니

일용잡부가 미리 도착해 있었다.

 

 

그에게 몇가지 작업지시를 내리고

휴대폰부터 찾아보았다.

 

 

일을하다가 빠뜨렸는지

아니면 다니다가 어디에 두고 왔는지

이틀동안 휴대폰행방을 찾았지만

모든게 허사였다.

 

 

아무래도 

토요일 오후 작업을 끝낸후

100m 각관 위에 앉아 일꾼들하고 미팅을 하다가

휴대폰만 달랑 내버려둔체  그대로

부산을 내려온 것 같아 

자재쌓아둔 곳을 유심히 찾아보았더니

 

 

다행히 인적이 더문곳이라그런지

휴대폰이 저혼자 자재사이에 납짝 엎드린체 자고 있었다.

 

 

(하기사 지도 이틀동안 밥을 안먹었으니

지칠수 밖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