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30/ 모텔

커피앤레인 2006. 8. 13. 20:31

 

15998

 

모텔

 

휴일의 새벽은

누구에게나 달콤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객지에서의 휴일은

노가다에게는

또 다른 고민 거리이기도 하였다.

 

 

하루종일 모텔에 죽치고 있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이 더위에 어딜 싸돌아 다니기도 그랬다.

 

 

 

 

 

모텔의 아침은 여로모로 잼있었다.

간간이 에레베이트에서 낯선 남여를 만나는게

우짠지 어색했지만

간혹 생뚱맞은 상상을 하게해서  웃음이 나왔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다들 뭔가 좋아서 짝맞추어 들어왔겠지만

아직 한 팀도 멋있다하고

저절로 감탄을 불러 일으킬 남여는 보지 못했다.

 

 

어쩌다 복도에서나 에레베이트 안에서

서로 눈이 마주쳐도

요즘 여자들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얼굴도 숙이지 않았다,

 

 

하긴 그게 젤 좋은 스포츠라는데

스포츠하고 나오는데 모가 부끄러우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