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28/ 운도 따라야한다

커피앤레인 2006. 8. 11. 06:29

 

 

운도 따라야한다

 

 

새로온 일꾼 한명이 눈을 부비며

부시시 잠이 깼는지 일어났다.

 

 

아마도 나이가 60은 훨 넘은 것 같았다.

 

 

그도 한때는 벽돌공장도 하고

직접 회사를 차려 종업원을 부린 어였한 사장님이었다.

 

 

IMF때 자금난을 견디지못하고

모든것을 접어버리고

미장일로 나섰는지

 다른 일꾼에 비해

다소 교양도 있고 여유도 있어 보였다.

 

 

 

저녁엔

하루종일 일에 쫓기다

밤 9시가 넘어서 겨우 먹었다.

숙소 주변에 마땅한 식당이 없어

근처 쌈밥집에 들어갔더니

외관하고는 판이하게 내부가 너무 천편일률적일만큼 황량했다.

 

 

 

보아하니 그 근처 장로 교회에 나가는지

개업할 때 교회에서 선물한 성구가 목판에 새겨져 있었다.

 

 

 

밥을 먹으면서도

개업한다고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이 주루루 몰려와서

00집사님 앞으로 잘 될 것입니다 하고

축복도 하고 립서비쓰를 침이 마르도록  했을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잘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잘 못하는 사람은 어딘가 허술한데가 있었다.

한데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르고 있었다.

해서,성공하려면 항상 자신을 낮추고

부단히 깨우치고 노력해야했다.

그렇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운도 따라 주어야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운이 따랐다고 하나같이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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