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휴일의 새벽은
누구에게나 달콤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객지에서의 휴일은
노가다에게는
또 다른 고민 거리이기도 하였다.
하루종일 모텔에 죽치고 있기도 뭣하고
그렇다고 이 더위에 어딜 싸돌아 다니기도 그랬다.
모텔의 아침은 여로모로 잼있었다.
간간이 에레베이트에서 낯선 남여를 만나는게
우짠지 어색했지만
간혹 생뚱맞은 상상을 하게해서 웃음이 나왔다.
제 눈에 안경이라고
다들 뭔가 좋아서 짝맞추어 들어왔겠지만
아직 한 팀도 멋있다하고
저절로 감탄을 불러 일으킬 남여는 보지 못했다.
어쩌다 복도에서나 에레베이트 안에서
서로 눈이 마주쳐도
요즘 여자들은 뭐가 그리 당당한지
전혀 부끄러워하거나
얼굴도 숙이지 않았다,
하긴 그게 젤 좋은 스포츠라는데
스포츠하고 나오는데 모가 부끄러우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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