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51/ 러시아 여인

커피앤레인 2006. 9. 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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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여인

 

 

폭풍전야 같은 고요함인지 전투를 치루기전에 깊은 심호흡을 하는

병사처럼 평면구상을 끝낸 뒤  따분한 외로움이 사람을 자꾸만 옛길로 유인하였다.

목여사와 헤어지고 올만에 지혜가 사는 양산박에 들렸더니

아이고 오빠야 울집에 발 끊었는줄 알았더니 살아있었능가베하며 반색을하며 반겼다.

 

 

맥주를 두어모금 마시자 그동안 오데 갔더노?

와 안왔노?

성욱씨는 위 수술했다아이가............... 해사면서

몬 얘기를 두서도 없이 주절주절 줏어 담았다.

지혜는 연방 젓가락을 입에 넣어주다가

언 놈이 지 휴대폰을 훔쳐 갔다고 또 한바탕 지랄지랄했다.

 

 

 

갑자기 모닝콜이 울렸다.

아직 한잠도 안자고 여전히 시내를 배회하는데 이 놈은 낮인지 새벽인지도 모르는갑다.

하기사 제 할 일만 하면 되지 그것까지 신경 쓸 이유는 없겠지..........

눈이라도 잠시 붙여야지...........하고 집으로 가는데

난데없이 러시아 여자 두명이 오빠....................하면서

팔짱을 팍 끼며 키득키득 웃었다.

 

 

아이고 요게 뭐꼬 .....................?

 

 

즈드라스뷔쩨(안녕 )...............

아는 말이라고는 즈드라스 뷔쩨/스빠시버/허라쇼/니에니에/뭐 이 정도인데

남의 나라에 와서 그나마 고향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은가보다.

 한 년이 남의 궁뎅이를 살살 만졌다.

 

내 평생 내가 여자 궁뎅이를 만져보기는 했어도

여자가 내 궁뎅이를 만지는건 처음이었다.

아마도 이 근처

텍사스 골목 나이트에서 춤추는 아이들인가보다.

제딴에는 내가 머스마라고 남자 냄새가 그리웠는지

한 년은 연방 내 궁뎅이를 만졌다.팔을 만졌다. 얼굴을 쓰다듬었다 했다.

 

 

 

세상에! 세상에!

살다살다 뭔 이런 횡재가.........................

돈을 안줬는데도 마사지를 다 해주다니

 

 

(엄밀히 따지면  대로에서 새벽녘에

외국년 둘 한테 성 추행(?)을 당한건데도 

말이 통해야 모라고 씨부렁거리기라도 하제  .....................)

 

 

아마도 요년들도 가을이고 바람도 부니

이국의 밤거리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가 본데

좌우지간 러시아 년이던 코리아 년이던

술만 쪼매 취하면 헤또가 우찌 돼 버버리는갑다. 

그나마 언 여자처럼 아무데서나 오줌을 안싸서 다행이었다.

 

 

 

암튼 오늘은 오까네가 나이데스네 (돈이 없다여 )하고

너거하고 놀 형편이 안되니 마 빠이빠이 하자했더니

한 년이 끝내 아쉬운지 오빠 잘가 하면서 입을 쭈욱 내 밀었다.

아이고 이걸 우야믄 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