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소에 두다 / 93
written by j.i.woo
안식일이 되면 유대인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어떤 일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까지도 이어져
안식일에는 초나 전기조차 켜지 않았다.
안식일에 초를 켜는 행위자체를
그들은 창조행위에 속한다고 여겼다.
초나 전기를 켤려면 미리 금요일 저녁부터 켜 놓은 후
안식일이 지난 다음에 껐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금요일 오후가 되면
집안 청소를 하고 깨끗한 옷을 갈아입고 안식일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안식일에는 음식을 전혀 할 수가 없기 때문에
통상 금요일 저녁이 되기 전 까지는
다음날 먹을 음식을 미리 다 준비를 하였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안식일 문제로
다툰 것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었다.
안식일 외에 광야생활중 또 하나의 특징은 성막이었다.
성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족장중심에서
예배(제사)중심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였다.
성막은 상당히 공교한 수준으로 만들어 졌다.
금 / 은 / 놋과/ 청색/ 홍색/ 자색실과/ 가는 배실과
염소 털과 / 붉은 물들인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과 / 조각목과 / 향품과 / 호마노 같은 보석으로 꾸며졌다.
성막은 성소와 지성소로 나뉘었다.
지성소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은 아니었다.
지성소에는 법궤라고 부르는 조그마한 언약궤 하나만 달랑 놓여있었는데
그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었다.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며 무소부재하시며
무소불능하신 분으로
인간이 만든 그 어떤 형상도 거부하셨다.
(때문에 기독교에서 어떤 상들을 만들어 놓고 절하는행위를
우상숭배-*어리석은 상을 숭배한다는 뜻-라고하여
지극히 싫어했다.)
법궤속에는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판과
아론의 싹 난 지팡이와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가 보관되어 있었다.
법궤는 성막안 가장 은밀한 곳인 지성소라는 곳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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