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113/그 뒤를 쫓으라

커피앤레인 2006. 11.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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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13

  written by j. i. woo

 

 

 

 

팔레스타인에서 모맥 (밀과 보리)을 거둘 때는 레바논의 눈이 녹고 비가 많이 오는 3-4월경이었다.

이맘 때면 요단강은 일년 중 최고의 수위에 이를정도로  강둑에 이르기 까지 물이 범람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 강가에 이르렀을 때는 바로 이러한 때 였다.

여호수아는 정탐꾼들이 무사히 도착하자 그들의 보고를 자세히 들은다음

진중을 두루 다니며 유사 (장로)들을 독려하였다.

 머잖아 요단 강을 건널테니까 백성들을 위무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명령하였다.

 

 

삼일 후에 유사들이 진중으로 두루 다니며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쫓으라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는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여호수아가 또 백성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니라(여호수아 3장 2절-6절)

 

 

규빗 또는 큐빗(Cubit)은 보통 44.5 cm를 가리켰다.

통칭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 까지의 길이를 이스라엘 사람들은 한 규빗이라고 불렀다.

 이천 규빗은 약 89km이었다.

우리 칫수로환산하면 220리가 조금 넘는 거리였다.

 이만한 거리이면 법궤를 메고 앞서 출발한 제사장들을 백성들이 볼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다.

굳이 하나님이 법궤를 멘 제사장들을 앞서 보낸 이유는 심오한 영적 의미와 함께

물리적으로도 강물을 물리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아무튼 법궤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여호수아의 신호에 따라

 그 다음날 일찍  백성들 보다 한발 앞서 출발을 하였다.

그들이 요단 강가에 이르자 요단 강은 우기철을 맞아 그야말로 물이 강둑까지 넘실 거렸다.

 레바논으로 부터 녹은 눈과 우기에 내린 비로 요단강은 이미 강둑까지 물이 찰랑거렸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명대로 그들의 발을 물에 담근체

조심스럽게 한발자국씩  한발자국씩  앞으로 전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