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寺에 부는 바람
/김 남 숙
빨래 줄에 나풀대는 스님의 바지가랑이
트렁크 팬티 내뒹구는 선운사 뜨락
山寺에 부는 바람 피하지는 못하겠지라?
선운사 둘레둘레 군락을 이루어 피고 지는 想思花
잎 지고 나야 꽃피니, 잎과 꽃 끝내 만나지 못해
산사에 부는 바람을 어이 하오리이까 ?
*김남숙 시인은
전라도 어느두메 산골에서 태어나
지금은 빛이고 싶고 향기이고 싶은
숲해설가로 /시인으로
아주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얼마전엔 안양천 생태보호 프로그램에 참가한 공로로
영등포 구청장으로 부터 상도 받았고
그 전 해는 서울시장상도 받은 미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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