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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데이/ 1
written by j.i.woo
앰브란스가 도착한 건 기차가 지난간 뒤 30분후였다.
조그마한 골목길은 삽시간에 경찰 백차들로 가득했다.
무장한 경찰들이 마치 전투하듯이 옆집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내 누군가 하얀 천으로 덮힌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누가 죽었어요?
-모르겠어. 아랫 집에 사는 여자 같기도하고
-그래요?
남잔 잠시 창밖을 응시하다 이내 커텐을 가렸다.
-살인사건인가요?
-모르지?
-누가 죽였을까요?
-글세.
얼마간 침묵이 흐르자 여잔 담배를 꼬나물었다.
가까운 곳에서 살인 사건이 벌여졌다는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남잔 옆집에 대하여 아는게 아무 것도 없었다.
여잔 서둘러 옷을 챙겨입었다.
-왜? 갈려고.........?
-아무래도 불길해요.
-불길? 가더라도 조금 더 있다 가
-......
한참 후 여자가 나가자 남잔 먹다버린 음식들을 모조리 쓰레기 통에 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