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해피버스데이

해피버스데이/1

커피앤레인 2007. 1. 1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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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버스데이/ 1

written by j.i.woo

 

 

 

 

 

 

 

 

앰브란스가 도착한 건 기차가 지난간 뒤 30분후였다. 

조그마한 골목길은 삽시간에  경찰 백차들로 가득했다.

무장한 경찰들이 마치 전투하듯이 옆집으로 뛰어 들어갔고 이내 누군가 하얀 천으로 덮힌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

-누가 죽었어요?

-모르겠어. 아랫 집에 사는 여자 같기도하고

-그래요?

남잔 잠시 창밖을 응시하다 이내 커텐을 가렸다.

-살인사건인가요?

-모르지?

-누가 죽였을까요?

-글세.

얼마간 침묵이 흐르자 여잔 담배를 꼬나물었다.

가까운 곳에서 살인 사건이 벌여졌다는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남잔 옆집에 대하여 아는게 아무 것도 없었다.

여잔 서둘러 옷을 챙겨입었다. 

-왜? 갈려고.........?

-아무래도 불길해요.

-불길? 가더라도 조금 더 있다 가

-......

한참 후 여자가 나가자 남잔 먹다버린 음식들을 모조리 쓰레기 통에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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