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 하소서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는 니이체의 말이 오늘따라 많이 생각 나는 아침이었다.
하긴 그때는 니이체에 미쳐있었지.
니이체만 아니라 쇼펜하우어/샤르뜨르/꺄뮈도 무척 좋아했었다.
연이틀 봄비가 내렸다. 안개도 자욱했고.......
누군가 빗길에서 미끄러졌나보다.두대의 차가 박살이 났다.
레카가 오고 경찰이 수신호를 하고 엠브란스가 시끄럽게 사이렌을 울려댔다.
비오는 길을 중년남여가 나란히 걷고있는게 눈에 띄었다.
흰 지팡이를 두드리는걸 보아 직감적으로 맹인부부였다.
아침부터 어디론가 급히 갈 일이 생긴 모양이다.
순간, 한평생을 어떻게 저렇게 살았을까?하고 생각하니 이 놈의 불행은 불행도 아니었다.
아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오늘따라 감사를 연발했다.
하긴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실을 옳게 보이는자에게 내가 그를 영화롭게 하리라는 성경에도 말했지만
나나 다른사람이나 사람들은 참 감사할 줄 몰랐다.
며칠전 김남숙시인이 에이블신문에 칼럼을 쓴다고 전했다.
장애인들이 보는 신문이라는데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볼게 참 많았다.
아.....................이런 신문도 있었구나 하고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나왔는데 김시인이 전화를하였다.
회원에 가입해서 힘을 좀 실어주라고.......
하긴 에이블 뉴스를 보는 것 만으로도 장애인들을 격려하는게 될 것 같아
흔쾌히 그렇게 하마 약속을 했는데 아직도 가입을 못했다.
(오늘이라도 가입을 해야겠다)
*에이블 뉴스 주소/ http//www.ablenews.co.kr
(여러분도 가입 좀 해주세요 ,,,,,,,,,,,,,,,,,,,,,,,격려차
선한 일하면 하나님이 복준데여 ㅎㅎ)
어쩌면 우리가 필요한 사랑은 거창한 말이나 생색이 아닌지도 모른다
그냥 작은 관심과 배려와 소중히 여기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나 가능할 것 같은데 그게 다들 안되나보다.
해서 감사로 제사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한다고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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