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59/ I can't stop

커피앤레인 2007. 4. 5. 11:27

 

 

 

 

24017

 

 

 

I can't stop,,,,,,,,,,,,,,,,,,,,,,,

 

 

 

 

 

원 詩人은 기다리면 전화를 안하고 안기다리면 뻔질나게 전화를 하였다.

지딴엔 나한테 여러번 전화했다는데 그 놈의 전화가 하늘로 날라갔는지

내 폰엔 글자도 찍히지 않았다.

오늘아침은 조금 서둘러 나왔더니 해군 군함이  휴가차 들어왔나보다.

여기저기 프랑카드가 나붙어있었다.

Wellcome to US Navy..................

 

 

해서 그런지 텍사스골목은 오늘따라  한층 바쁜 표정이었다.

점포마다 얄궂은 티셔스도 내어놓고 밍크 이불도 줄줄이 걸어두었다.

부산역 앞으로 일자로 쭉 뻗어있는 텍사스 뒷골목은 기껏해야 1km 남짓했다.

그 애들도 아침엔 별 볼게 없는지 이리기웃 저리 기웃거리며 거리를 서성이고 있었다.

이 놈의 짧은 생각이지만 관광도 이젠 원 스톱 시스템으로 만들어  

코스도 다양하게 개발하면 돈도되고 도시선전도 될 것인데  ,,,,,,,,,,,,,,

맨날 그저 그 자리서만 맴도니 그게 뭔 수입이 될까 싶었다.

 

 

아무튼 봄도 오고 벚꽃도 피었는데

노가다라고 이 호시절에 매냥 그냥 앉아 있을수만 없어

오늘은 쪼매 의욕을 갖고 이제부터라도 서서히 일할 준비라도 해볼까하고 나왔더니

한 겨울내 너무 놀았던지 아니면 나사가 풀려도 한참 풀린모양인지

머리가 그리 팽팽 돌아가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