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집 짓기 21/ 디자인은 선이다 20여년 동안 디자인을 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디자인을 의뢰하기만 하면 하루밤새 좋은 작품이 그냥 쏱아지는 줄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계약과 동시에 인테리어를 하거나 집을 지어달라고 압력을 가한다. 그러나 제 아무리 뛰어난 디자이너도 밤새 영감이 .. 살며 생각하며 2 2006.01.05
아른다운 집짓기20/ 그대 곁에 가득한 향기 한해가 저문다. 머잖아 타임 스퀘어가든 에선 카운터가 시작되고 제야의 종소리도 들리겠지만 예전 같으면 흥분도되고 아쉬움도 많을텐데 .... 왠지 주변이 썰렁해서 그런지 모든게 추운 겨울만큼이나 마음도 몸도 꽁꽁 얼어붙게 하는 계절이다. 그래도 내일을 향해 희망을 쏘는 일은 당신의 몫이다. .. 살며 생각하며 2 2005.12.30
아름다운 집 짓기 19/ 계절과 조급함 찬바람이 생생 분다. 어디가서 따스한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은 날 마음은 벌써 비발디의 봄이 그립다. 이렇게 어딘가 훌훌 떠나고 싶은 날은 미리 일기예보를 듣고 스노우체인을 챙겨야할지도 모른다. 언젠가 새 차를 사고 승차감이 너무 좋다고 멋모르고 달리다가 하마트면 논두렁에 쳐박힐뻔 한 기..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9
아름다운 집짓기18 / 겨울바다 겨울바다가 보고 싶으면 나는 종종 해운대를 간다.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을 걸으면 왠지 기분이 상쾌하다. 쉴새없이 발 아래로 밀려 왔다 밀려가는 파도를 보고 있으면 한 순간이지만 시름이 가시는 것 같다. 어느 날 해질 무렵 해운대 백사장을 혼자 어슬렁 어슬렁 걸어가니까 몇사람이 백사장에서..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7
아름다운 집 짓기 17 / 또 다른 변화 집을 짓는 것과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같은 맥락인지 모른다. 우선 준비하는 과정이 비슷하다. 집을 지으려면 몇번이고 공중누각을 지었다가 허물기를 수십번 반복해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이 사림이 인연일까 저 사람이 인연일까 좌로 재고 우로 재다가 어느날 눈에 콩깍지가 씌이면 ..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6
아름다운 집 짓기 16 / 꿈은 이루어 지려나 꿈은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것이다. 만약 우리에게 꿈이 없다면 인생이 얼마나 삭막할까 ........하니 생각만 해도 끔직하다. 누군가 여자는 시집을 가서도 마음 속으로는 여전히 백마 탄 남자를 마음 속으로 그리워 하고 남자는 한때는 그렇게 죽자살자 하며 따라 다녔던 여자로 부터 날이 새기가 무섭..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5
아름다운 집짓기 15/ 미와 추 오정민 여류화가가 자정미사에 다녀오겠다며 자신이 돌아올 때 까지 꼼작없이 그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한다. 성당은 크리스마스 이브엔 자정미사를 드린 다음 교우들이 뜰에 모여 떡이며 국이며 소주며 동동주를 마신다고 오늘 밤은 꼭 그곳에 가잖다. 아직까지 장례식이나 결혼식외에는 성당에 가 ..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5
아른다운 집짓기 14/ 돈이 효자야 년전에 아름다운 사람들 간사로 있는 성 수자 시인이 글을 한편 써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름다운 집은 십 수년간 걸식 노인들을 위하여 어린이 공원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라면 한끼씩 대접하는 순수한 민간 봉사단체인데 산악인이며 시인인 권 경업씨가 운영자이다. 개그맨 전유성 씨도 협력대표로 ..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4
아름다운 집 짓기 13 /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 류명선 시인이 쓴 시에 사는게 장난이 아니다라는 시가 있다. 살다보면 어릴 때의 그 해맑고 순박했던 동심도 한때나마 젊은날의 낭만과 멋도 어느새 삶이라는 먼지에 휩싸이다 보면 우리의 삶은 아름다운 것은 고사하고 우선 자기 앞가림하기에도 버거울 때가 많다.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4
아름다운 집짓기 12 / 경호 강을 따라 진주에서 산청으로 가는 구 도로를 따라 함양 거창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좌측으로 경호 강이 유유히 흐르는게 보인다. 강은 급하지도 느릿함도 없이 그냥 그렇게 오랜세월을 흘러가고 있다. 강을 따라 양지바른 곳엔 일찌감치 터를 잡은 그곳 사람들이 군데군데 군집을 이루며 사는게 눈에 띄는데 .. 살며 생각하며 2 200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