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75 / coffee time

커피앤레인 2007. 11. 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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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time,,,,,,,,,,,,,,,,,

*컴퓨터를 AS 보냈더니 이제사 왔다.

오늘은 詩나 함 읽어볼까나...

 

 

 

시간의 배꼽 / 송제 이 상개

 

 

시간이 배꼽을 드러내놓고 춤을 춘다

사람들이 자기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갑자기 배꼽이 빠진 사람들끼리 춤을 추었다.

더러는 배꼽이 빠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시간이 가자 낙과처럼 떨어져 뒹굴었다

시간은 배꼽을 감출 수가 없었다

시간의 배꼽만 썰렁하게 남아서 눈치를 봤다

배꼽에다 몰래 카메라를 설치했지만

배꼽을 잡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을 노리는 파파라치도 없었다

배꼽과 배꼽들이 회식을 벌이고 기념촬영을 했다

배꼽티를 입은 아가씨들의 배꼽들만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