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02 / 어 ....조카도 나왔네

커피앤레인 2008. 3. 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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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28

어.... 조카도 나왔네

 

 

 

저녁무렵 김치찌게나 한 그릇 먹을까해서

누리에에 들렸더니 종호는 조금 전에 밥을 먹었다고 하였다.

감기 기운도 좀 있고 날씨도 꾸무리해서

올만에 땡초도 넣고 마늘도 듬뿍 넣어서

김치찌게 2인분을 영희한테 시킬려고 했더니만

밥 먹는 것도 제대로 안되는 모양이었다.

 

 

하는 수 없이 잠시 테이블에 앉아

신문을 펼쳤더니 언 넘이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게재해

어 이게 누고? 하고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아이고 시상에 ..................

울 누님 둘째 아들 넘 이었다.

 

 

박가연대 인지 친박연대 무소속인지

뭔가 그 비슷한 이름으로 나왔는데

보아하니 김 무성의원 보좌관을 그동안 한 모양이었다.

그러다 보니 저거 주군따라 지도 나왔는 모양인데

 

 

그렇잖아도 몇년전에 누님 집에 간 김에 

동훈이 글마는 요즘 뭐하능교하고 물었더니

나도 모른다 한이헌인가 몬가하는 사람 보좌관 안하나 하길래

문디 자슥 아이가

경영학을 전공했으면 그 길로 갈 것이지

노름판 같은 정치판엔 왜 끼어드노 .................하고

걱정을 했는데

 

 

요근래 누님 집엘 통 못가봤더니

그새 이넘.....들이 그렇게 컸는지

어느새 국회의원 후보 등록을

떠억 한 모양이었다.

 

 

아이고 이걸 우예야하노

 

 

삼촌 주제에 모른척하기도 그렇고

언 넘이 와도 내 선거판에는 절대 안끼어든다 했는데

이제와서 기호 몇번 해사면서 지하철 역 앞에 서서

그 잘난 얼굴 내밀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두  눈 딱 감고

난 절대 모른데이 하기도 그렇고

 

 

암튼 큰 뜻을 품고 나왔다고 하니

하다못해 후원금이라도 좀 들고 가봐야 할낀데

진짜 걱정되네 ......

 

 

하기사 울 어무이가 아플 때에

글마가 하도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해서

내가 갈 때 마다 울 어무이가

다른 넘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동훈이는 참 잘 한다 해사면서

니 잊어버리지 마래이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아무튼 일마가 벌써 어른이 되어서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니

남이라도 도와주는 판국에

내 명색이 삼촌이라면서 가만이 있어서는 안되겠제

 

 

하지만 그쪽엔 내가 아는 넘이라고는

눈을 �고 봐도 아무도 없는데

이걸 우예 도와줘야 잘 도와주었다 소리를 듣겠노  .......................

밤새 잠이 안오네 . 참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