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혜령作
2008/6/14
너무 부지런했나?
눈을 뜨기가 바쁘게 후다닥 샤워를 한 다음
부산행 첫차를 타니 이틀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조차도 몰랐다.
비즈니쓰라는게 원래 바쁠땐 한없이 바쁘고
한가할땐 또 파리새끼 하나 없을정도로 한가했지만
땅을 하나 사고 파는데도 몬 참견들이 그리 많은지
반풍수는 저리가라 했다.
하기사 옛말에 상주보다 풍각쟁이가 더 섧게운다 하더니만
땅주인은 가만있는데 주변에서
그 땅이 풀린다더라
개발하면 이익이 엄청날건데
왜 그렇게 싸게 파느냐하고 방해 아닌 방해를 했다.
그러다 보니 땅 주인은 이 말에도 귀가 솔깃하고
저 말에도 귀가 솔깃했는지
자고나면 또 마음을 바꾸었다.
시체말로 사공이 너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 간다 하더니
이 경우가 그 짝이었는데
그러다보니 결국은 위약금을 물려주고 해약을 했다.
아이고...............................
돈도 많제.
이 보리 흉년에 1300만원이 오데고..
땅주인은
마음이 아픈지 자주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어쩌랴 계약은 계약이고 법은 법인걸 ............
오늘따라 삼실로 사람이 여럿 온다하여
새벽부터 울산서 내려왔더니
너무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중앙동이 헐빈했다.
내가 너무 부지런을 떨었나?
하기사 5시45분에 일어나 첫차를 탔으니
사무실이나 가게 주인들이 문을 열리가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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