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95 / 호강했네 호강했어

커피앤레인 2008. 10.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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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6

호강했네 호강했어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해서

이럴땐 아무래도 따뜻한 색갈이 제격이었다.

작은 애는 코뼈가 약간 휘어졌다고 하여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고 하였다.

이 녀석은 생각보다 감성이 예민해서 그런지

작년에는 저거 엄마를 졸라서 기어이 턱뼈를  깍아내더니

이번에는 또 코뼈를 수술하였다고 하였다.

 

 

하긴 요즘은

남자도 외모에 신경을 부쩍 많이 쓰는 시대인데다가

지 전공이 또 호텔과 관련이 있다보니

마,,, 지 외모에 관심이 많은가보다하고 모른척하고 내버려두었는데

아무래도 지 애비를 안닮았는지

생각하는게

이 넘하고는 너무  딴판이었다.

한데 지 애미는 영판 지애비라면서

누워서 게으름을 피울땐 한대 쥐어 박고 싶을 지경이라고  하였다.

 

 

그런 마눌한테

절마 저거 내 아들 맞소(?)하고 물어볼 수도 없고

마 ,,,,,,모르고 사는게 약이라고

설마 내 아들이겠거니하고 사는데

요새는 간혹가다가 엉뚱한 소릴해서 또 사람을 기절초풍하게 했다.

 

 

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해보라고 지 엄마 한테 물었더니  

지는 아직 돈도 안벌어본 넘이

세상에 나가서 애타게 돈버는게 싫다면서  

마눌이나 잘 얻어 가지고  

지는 집에서 빨래나 하고 밥이나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나 우짠다나 ...............

 

아이고  허파야 ...............

아니 싸내 자슥이 몬 할 짓이 없어서  

그래  집에서 허구한 날 저거 마누라 빤스나 빨고 있다 이말이가 했더니

그렇단다,,,,,,,,,,,,,,,,,,,,,,,,,, 해서

아이고 내 팔자야 이게 모꼬 했더니

마눌왈

그게 다 당신 닮아서 그렇다나 ?

 

 

 

평소 내 

요 넘이 머리가 쪼매 뛰어난다해서

내 닮았나보다 하고  좋아했더니만  

우예 발상도 고런 발상을 다하는지 .

 

 

원래 머리가 좋으면

잔머리를 많이 쓰게 마련인데

머리를 써도 쓸게 따로 있지

우예 마누라 팬티를 빨고 살려고 했을까

 

 

하긴

 현장 바로 옆집 남자도 매일 저거 마누라 팬티 넌다고

옥상에 올라와 아침나절 어정어정 하더니만

요새 경기가 그렇고 그렇다하니까

여자들이 돈벌이 나가고 집에는 죄다 남자만 있는건지

아니면 다들 정신이 돌아삔건지 내 모르겠지만

 

암튼 언 뇨자는

밤새 위에서 놀아야 직성이 풀린다 하니  

이 기회에 아예 역활마저 바뀐건 아니겠지라이  ?

 

 

 

그나저나 이 넘도

집에 있으면 마눌대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도  해먹어 보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싸내자슥이 우찌 한평생 여자 팬티나 빨고 살려고 하는지  ...

내 원 기가 막혀서,,,,,,,

 언 뇬이 작은 넘 마눌로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고 뇬  참 호강했네 호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