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11 / 천연기념물이 따로 없네

커피앤레인 2008. 11. 10. 13:21

 

 

 

busan hotel lob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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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천연기념물이 따로 없네

 

 

 

외국에 나가면 종종 한글폰트가 잘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짧은 영어지만 영어로

e-mail을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았다.

 

 

한데

 어제도 누군가 미국에 있는 친구와  이 메일이 주고 받으면서

한글이 안되니까

센스를 발휘한다는게

everyday e-mail come .

biga onda ..................................했다나 우쨌다나

 

 

노령인구가 점점 늘어서 그런지

요즘은 노인네들도 춤을 꽤 많이 추는 것 같았다.

해서 그런지

 언 넘이 그나마 한 나이 있을때 춤을 배워두라고

한사코 성화를 부렸는데

 

 

하긴 이넘도 외국에 나가보니

우리같은 부르스는 어디에도 볼 수없어

내 언젠가는 기회나면 제대로 함 배워봐야겠다 생각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얼굴이 뻔뻔해야 배우는건지

우리같은 무지렁이들은

일단 발을 들여놓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한데

더 잼있는 것은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내노라하는 멋쟁이 여자들도

여행이나 뭐 먹으러가자하면 잽싸게 잘 가면서도

호텔 호 짜만 나와도 겁을 절절 매고

꽁무니를 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엊저녁에도 누군가 표충사 간 김에 잠시 들렸다하며

난데없이 쳐들어오는바람에

저거 친구 올 때까지 그럼 부산호텔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자 했더니

걸음아 날 살려라하고 도망을 쳤다.

 

해서

야 ...........................니 갑자기 와그라는데

정옥이가 요기서 기다려라했는데

설마 처녀 시절에 니 언 넘한테 당한건 아니제 했더니

그런건 아니라고 한사코 손사래를 쳤는데

내 아무리 봐도 몬 사연이 있는게 틀림없는 것 같았다.

 

 

하기사

우리 같은 사람들은

직업이 직업인 만큼

호텔 드나들기를 제집 드나들듯이 들다보니

화장실에 가도 호텔에 가고

누구를 만나도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다보니

그게 당연한 것처럼 여겼지만

 

 

아직도 여자들은 호텔하면

남자랑 그렇고 그런 곳으로 인식하는지

암튼 사고차가 확연하게 다른게 분명했다.

 

 

해서

천연기념물이 따로 없네

누구는 호텔안에만 들어가면

잘 하겠는데

호텔 입구 들어가기가 무서워

도대체 그런덴 누가 들어오느냐고 묻더니만

요기도 그런 사람 또 하나있네 했더니

지도 웃으운지

지가 그렇다나 어떻다나 ..................

 

 

암튼 호텔이란게

관광객도 들어오고

비지니쓰차 한국에 온 사람도 들어오고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잠시  묵기도 하는 곳인데

유독  울 나라는 호텔에서만 나왔다하면

다 야시꼬리한 눈으로 쳐다보니 ............................

 

 

 

그라믄 나 같은 사람은

하루에도 두 세번 화장실 간답시고 들락날락하는데

그럼 그 때마다  바람 피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