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954 / 온나노 미찌

커피앤레인 2009. 2. 3. 13:43

 

 

 

2009/2/3

온나노 미찌 (女子의 道)

 

 

 

입춘이 내일이라서 그런건가

눈을 뜨니 그새 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샐리의 詩句처럼 겨울이 오면 봄이 온다더니

머잖아 봄이 오려는지

날씨도 한결 포근해졌고 화초도 몇번만 더 안으로 들여놓으면

이 겨울은 그런대로 무사히 지나갈 것 같았다.

노가다에겐 겨울은 늘 공포의 계절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휴식의 때이기도해 모든게 나쁜 것만 있는 건 아니었다.

이 비오는 날

문득 바깥을 내다보다

올만에 핑카라 교우다이(宮 史郞 兄弟)가 부른 온나노 미찌(女子의 道) 생각이 났다.

온나노 미찌라는 말은 여자의 길이라는 의미이었다.

온나가 여자고 미찌가 길이라는 의미인데

그에 반해 남자는 오도꼬라 불렀다.

교우다이는 우리말로 형제라는 의미인데

이 노래가 얼마나 유명했던지 CD로 300만장이나 팔렸다고 하였다.

일본에서도 거의 레전드(전설)에 속할 정도라니 그 인기가 대단했던 모양이었다.

언젠가 NHK에서 김연자가 돌아와요 부산항아를

일본어로 불러서 나도 이 참에 일본노래나 한 두개 배워봐 하고 배운게

하필이면 이 노래였는데

알고보니 이 노래가 엄청 인기곡이었나보다,

해서 이 넘도 일본애들을 만나면

울어라 열풍아와 온나노 미찌를 둘다 일본어로 불렀더니

이 넘들이 쨩이라면서 거의 꺼벅 넘어가는 시늉을 했다.

 

 

 

 

내용은 우리나 저거나 거의 비슷했는데.........................

노래를 올리지 못해 유감이지만

여자의 애절한 마음이 녹아 있는듯 해서

행여 나도 저렇게 한 일이 없었나하고 뒤가 조금은 캥겼지만..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라,

 

 

 

온나노 미찌 / 여자의 길

 

 

와다시가 사사게다 소노 히또니 / 내가 바친 그 사람에

아나다 다케요토 스갓테 나이타 / 당신 뿐이어요 라고 매달려 울었어

우부나 와타시가 이케 나이노 / 순진한 내가 잘못이야

니도또 시나이와 코이 난카 / 두번 다시 안할래 사랑같은건

코레가 온나노 미찌 나라바 /이것이 여자의 길이라면

 

 

누레타 히토미니 마타 우카부 / 젖은 눈동자에 또 떠올라

스테다 아나타노 오모카케가 / 버렸던 당신의 모습이

도우시테 콘나니 이지메루노 / 어째서 이렇게 괴롭히시나요

니도토 코나이데 쓰라이카라 / 두번 다시 오지말아요 괴로우니까

코레가 온나노 미찌 나라바 / 이것이 여자의 길이라면

 

 

쿠라이 사카미찌 히토스지니 / 어두운 비탈길 한 길 같이

유케바 코코로노 히가 토모루 / 지나가면 마음의 등불이 켜져

킷토 쓰카무와 시아와세오 / 꼭 잡을거야 행복을

니도토 아카리오 케사나이테 / 두번 다시 등불을 끄지 말아요

코레가 온나노 미찌 나라바 / 이것이 여자의 길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