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지영 作
2009/7/14
외롭다?
누군가 이 넘의 글을 읽었나보다.
그 사람 왈 지독히 외로운 사람 같더라나.............
한데 이세상에 사는 사람치고 안 외로운 사람도 있나여?
결혼이 지상의 낙원인가 싶어
한참 젊은 나이에
그나마 용기를 내어 불알 두개만 달랑 차고 결혼을 했더니
첫날밤 갑돌이는 갑순이 생각하고 울었다던데
이 넘은 이게 결혼이가 하고 참 허망하였다.
해서 교회에 열심히 나갔더니
하나님은 안보이고
옛글에 백운심처 노승다러더니
그렇고 그런 사람들만 득시글거리서 ...
어 이게 아닌가베 하고
그럼 오데가서 하나님을 찾지하고 헤메다 헤메다가
겨우 어느 산 모퉁이에서 하나님을 만났더니
하나님 생각하고 우리생각하고는
근본부터 틀려있었다.
우린 비가오나 눈이오나 교회 출석 잘하고
봉사 잘 하고 십일조 꼬박 꼬박 잘 내면
일등 교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해서
우리 진짜 영적운동 합시다하고
청춘을 다바쳐 순수신앙운동을 한답시고
철야 기도도하고 새벽기도도 하고
수련회를 했더니
교회는 몰라보게 부흥하는데
문제는 늘 미꾸라지 한마리가 교회를 망쳤다.
해서그런지 먹물이 쪼매든 목사는
야심이 만만했던지
지 인생의 꿈을 이룬답시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렸고
어느 미친 장로는 양떼를 돌아 볼 생각은 안하고
목사님 목사님 울 목사님해사면서
노회에 가서 거짓말이나 하고 ......................
해서 에라이 이 문둥이들아
너거가 예수를 믿어 ?
진짜 예수님이 계셨다면 다시 피를 토하고 울었겠다하고
그날로 교회는 내 다시 안갈끼다하고
때려 치워버렸는데
그렇다고 하나님마저 안믿는건 아니었다.
(거짓말이나 일삼는 그런 인간들하고 엮이는게 싫었을 뿐이지...)
한데
하나님을 믿는건
그나마 이 인간이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었는데
간간이 이런저런 생각에 기도라도 하고 싶어
한적한 곳을 찾으면
왠넘의 아베크 족들이 그리도 많은지 ..................
해서 죽으나 사나 내 삼실이 젤 났네 하고
기도를 하는데
또 누군가 삐리리하고 전화를 때렸다.
전화내용이란게
별 씨잘것 없는 안부전화가 아니면
돈 달라하는 넘
가발하라는 뇬
술 먹으러 오라하는 주모 등등
어느 한순간도 맘놓고 숨돌릴 틈을 주지 않았는데
그나마 비가 그치니 다행이다마는
그래도 인생이란게
아무리 행복해도 행복이 아니란걸 알 때에
비로소 예수님이 보이던데 ..............
다른 사람은 나하고 다른가?
왜 안외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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