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니 돈 주면 모할래

커피앤레인 2010. 3. 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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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6

니 돈 주면 모할래

 

 

 

 

어느 친구가 서면에서 자동차 부속상을 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이상해지는 바람에 교회를 나오게 되었다고 간증을 하였다.

한데 아직 개척교회인 이 교회 역시 인재가 그리 많지 않았던지

나오자 말자 얼마 않되어서 청년회장이라는 감투를 턱 썼다나 우쨌다나 .

 

 

해서 밤마다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아부지 우짜고 저짜고 해사면서

우리청년회를 부흥 시켜주십사하고 기도를 했더니

어느 날 밤에 하나님이 진짜 니 청년회 부흥하면 모할꺼고 ?

하고 번개처럼 성령께서 묻더란다.

 

한데

이 친구 청년회 부흥을 시켜달라고는 했지만

막상 하나님이 니 부흥하면 뭐 할 껀데 하고 물으니

너무나 당황하여 말하기 쉬운게 전도라고 ,,,,,,,,,,,,,,,,,,,,,,,,,,,,,

무조건 전도하겠습니다 대답했다나

 

 

해서 그 뒤로부터 죽으나 사나

청년들을 데리고

전도 /전도 하고 역전에서도 전도하고

길거리에서도 전도하고 지하철에서도 전도했더니

옛날에 잘 나갈때 만난 친구들이

절마 예수 믿더니만 완전히 미쳤는가베 ...................하고

피식 웃더라나 ...........

(하기사 당시는 잘 나갈때니 양주를 얼마나 먹었겠우 )

 

 

암튼 그 뒤로 부터

이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하는데 겉잡을 수 없더라나

그 교회가 오늘날 부산에서 젤 큰 수영로교회였다.

수영로 교회는 지금이나 예나 정필도 목사님이 계시는데

내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예배를 인도하신 분도

정필도 목사님 이었다.

그분은 어렵게 어렵게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신학을 마친다음

수영로에서 개척을 하였는데

처음 생각과 달리 교회부흥이라는게 엄청 어렵더란다.

 

 

해서 중간에 개척을 그만 둘까 .........................하는 마음까지 들었나본데

그 즈음 이 청년이 나타나 서로 손을 맞잡고 교회의 불을 댕겼나본데

생각해보면 우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하였듯이

때때로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를 역경 가운데서

큰 구원을 이루나 본데

만약에 그 돈 잘버는 사장이

아이에게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면

교회에 나갈 생각이라도 했을까.................

 

 

해서 모든 것은 때가 있기 마련이고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가장 연약하고 지치고 피곤하여

낙심하려할 때 까지 시험하신 후에

당신의 의로운 손을 뻗치나 본데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오긴 올 모양인지

오늘도 누가 좀 봅시더 했는데

그나저나 하나님이

니는 돈 주면 모할래 하고 물으면

난 모라꼬 대답하지?

거참 에럽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