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커피앤레인 2010. 3. 7. 08:17

 

 

40115

2010/3/7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어느 배우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곧 결혼을 한다고 하였다.

또 어느 여자배우는 남자 탈렌트를 만나

한참 사랑을 꽃피우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 봐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

이미 결혼 사람들은 그래 잘 살아라하고 덕담을 했지만

속내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사랑이 별거더냐 ........................하고

그 아픔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 이상 말을 삼가했지만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유쾌하게 하므로  

늘 그 사랑을 잊지 못하였는데

하지만

이 세상엔 사랑보다 더 귀한게 참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마음에 두는건데

그건 사랑하고는 또 별개였다.

 

 

해서

언젠가 간 전문의로 꽤나 유명했던 서박사님이

죽기전에 책을 몇권내고 싶다며

표지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두권은 자기가 가지고 온 그림으로 대체했고 

한권은 이 넘이 자갈치에서  찍은 사진으로

표지를 삼았는데

성경에 사람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해도 80이라 하더니

그도 채 80을 넘기지 못하고 홀연히 가버렸는데 .....................

어젠 서예가이신 율관선생이 또 말문을 닫았다고 하였다.

 

 

아니

엊그저께 같이 노래부르고 한잔 했잖아요 했지만

인명은 재천이라 하더니만

막내 딸과

평소에 살갑게 지내던 어느 여류화가의 이름을 부른 다음에  

그만 입을 닫아 버렸다는데

 

 

불과 한달 전 만 해도

막내 딸 치운다고  청첩장 돌리고

피로연까지 열고 같이 웃고 같이 떠들고 같이 노래했는데

인생이란게 우찌 그리 허망한건지......................

 

 

 

하긴 지난 주에도  

우선생을 만나면 나는 무슨 인연인지  늘 기분이 좋아요 하더니만 

올가을에 마지막 전시회를 갖고 싶다고 하시더만

몬 일이 그리 바빠 그렇게 황망히 가시는지 ?

 

 

 

간밤엔 더구나 봄비가 와서그런지  

그를 좋아했던 뭇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자꾸 눈시울을 붉혀서

 

 

자자

그러지 말고 당신이 좋아했던 노래나 부르자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정말 정말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싶소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모두 쓰겠오,,,,,,,,,,,,하고 

 

 

그를 흉내내었지만

끝내 당신은 천년도 빌리지 못하고  

그렇게 이 정든 땅을 떠나는 구려.

 

 

하긴  

인생이란게 본시 그런걸 낸들 우짜겠냐마는

그래도 그렇지  

단 한번이라도 우리 천국에 가서 다시 만납시다

그때 천년을 빌려

못다한 사랑을 같이 함 해보입시더 하고  

예수 믿으라고 전도라도 한마듸 했더라면  ..............................

덜 슬펐을텐데

난 당신에게 사랑만 잔뜩 받고

끝내 그렇게 보내는구려 ............................

미안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