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3/7
사랑보다 더 귀한 것은
어느 배우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곧 결혼을 한다고 하였다.
또 어느 여자배우는 남자 탈렌트를 만나
한참 사랑을 꽃피우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 봐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
이미 결혼 사람들은 그래 잘 살아라하고 덕담을 했지만
속내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이미 결혼을 했거나 사랑을 해본 사람들은
사랑이 별거더냐 ........................하고
그 아픔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 이상 말을 삼가했지만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우리를 유쾌하게 하므로
늘 그 사랑을 잊지 못하였는데
하지만
이 세상엔 사랑보다 더 귀한게 참 많았다.
그 중에 하나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마음에 두는건데
그건 사랑하고는 또 별개였다.
해서
언젠가 간 전문의로 꽤나 유명했던 서박사님이
죽기전에 책을 몇권내고 싶다며
표지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두권은 자기가 가지고 온 그림으로 대체했고
한권은 이 넘이 자갈치에서 찍은 사진으로
표지를 삼았는데
성경에 사람의 수명이 70이요 강건해도 80이라 하더니
그도 채 80을 넘기지 못하고 홀연히 가버렸는데 .....................
어젠 서예가이신 율관선생이 또 말문을 닫았다고 하였다.
아니
엊그저께 같이 노래부르고 한잔 했잖아요 했지만
인명은 재천이라 하더니만
막내 딸과
평소에 살갑게 지내던 어느 여류화가의 이름을 부른 다음에
그만 입을 닫아 버렸다는데
불과 한달 전 만 해도
막내 딸 치운다고 청첩장 돌리고
피로연까지 열고 같이 웃고 같이 떠들고 같이 노래했는데
인생이란게 우찌 그리 허망한건지......................
하긴 지난 주에도
우선생을 만나면 나는 무슨 인연인지 늘 기분이 좋아요 하더니만
올가을에 마지막 전시회를 갖고 싶다고 하시더만
몬 일이 그리 바빠 그렇게 황망히 가시는지 ?
간밤엔 더구나 봄비가 와서그런지
그를 좋아했던 뭇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자꾸 눈시울을 붉혀서
자자
그러지 말고 당신이 좋아했던 노래나 부르자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정말 정말 사랑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다 해주고싶소
만약에 하늘이 하늘이 내게 천년을 빌려준다면 .....................
그 천년을 당신을 위해 모두 쓰겠오,,,,,,,,,,,,하고
그를 흉내내었지만
끝내 당신은 천년도 빌리지 못하고
그렇게 이 정든 땅을 떠나는 구려.
하긴
인생이란게 본시 그런걸 낸들 우짜겠냐마는
그래도 그렇지
단 한번이라도 우리 천국에 가서 다시 만납시다
그때 천년을 빌려
못다한 사랑을 같이 함 해보입시더 하고
예수 믿으라고 전도라도 한마듸 했더라면 ..............................
덜 슬펐을텐데
난 당신에게 사랑만 잔뜩 받고
끝내 그렇게 보내는구려 ............................
미안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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