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그새 봄바람이 났나

커피앤레인 2010. 3. 1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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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9

그새 봄바람이 났나  

 

 

 

 

 

 

사람들이 종종 물었다.

블로그 그 것 모하러 하느냐고 ................

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들려주었더니

몇몇 사람이 나도 그럼 블로그 하는 법 좀 가르쳐 도오 해서

한 두사람에게 블로그를 만들어 주었더니

누가 댓글을 달았다며 너무 신기해 했다.

 

한데 정작 나는  여러번 블로그를 그만 둘려고 생각했다.

시간도 그렇고

처음 생각과 달리 내 이야기가 너무 까발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

게다가 어느새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니 내 말했데 해사면서 

언 뇨자는 다시는 말한다하고 삐치고

언 사람은 그래도 니 글 잘 썼데 .................해사면서

술을 권했는데

 

 

두서너번 이걸 계속해야 하나 그만두나 하고 고민할 때 마다

나를 말린 사람은 가까운 여자도 아니고 마눌도 아니고

어떤 권위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산을 오르 내리며 조용히 묵상을 하였는데

그럴 때 마다 누군가

 그냥 계속하라고 .............등을 떠 미는 것 같았는데

 

 

 암튼 여기에도 내가 모르는 어떤 섭리가 있는가 보다하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꾸역꾸역 글을 썼더니

이젠 하루 평균 1천명이상이 들락날락 했다.

 

해서

재미도 있고 소통도 잘 되고

때론 내 공부도 되었는데

엊그저께는 왕초보 중국어 회화를 읽고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 댓글을 달았다.

 

 

한데

언 뇨자는 이왕에 하는 것 일본어를 좀 하지 해사면서 

불평 아닌 불평을 했는데  

일본어 ,중국어를 동시에 함 배워보니

내가 무척 헷갈려서 그래서 다소 주춤한다했더니 

그래도 함 올려보란다.

지는 일본어가 필요하다나 ....................... 

 

하긴 공부야

지하기 나름이겠지만 

암튼 가방끈이 짧아서 그런지 난  

일본애들을 만나 한참 얘기를 하다보면

그렇잖아도 짧은 일본어 실력에 중국어가 툭 튀어나오고

중국애들을 만나 또 뭐라뭐라 씨부렁 거리다가 말이 막히면  

예외없이 일본어가 툭 튀어 나왔는데   

해서 다른 사람들도 좀 헷갈릴껀데  ........................했더니

그건 지 알아서 할테니 니가 와 걱정이고 했다.

하기사

지 애 낳을 때

나보고 애는 이렇게 낳는거다하고

보라는 뇨자는 하나도 없더라만  ...................공부도 지가 하지 내가 하나 .

 

 

 

아무튼 요즘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

다음이 평균 5-600명, 조선일보 블로그도 이제 5- 600명이다 보니 

때론 오히려 시시한 신문사 문화부 부장보다 훨 독자가 많다하면서

자랑 아닌 자랑을 했는데

 

 

 

그래도 글 쓴 보람이 있는지

 때론  이역만리 미국에서도 안부를 전하고

베트남에서도 고 넘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네요 .....................해사면서

시샘 아닌 시샘을 했는데   

 

 

블로그의 진짜 가치는 뭐니뭐니해도

실시간으로 서로간의 느낌을 생동감있게 전달할 수 있는  

그 무엇 때문이었다.  

 

해서

 앞으로도 다른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유익이 된다면

나의 힘이 닿는데 까지 함 해 볼 생각인데

...............................그나저나 저 여편네는 봄이 오면

집을 짓는다 하더니 와 연락이 없노.

그새 봄 바람이 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