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6/3
인생도 정치처럼
인생도 정치처럼 한번씩 중간심판이 있으면 어떨까.
술주정뱅이나/성폭행범이나 /묘하게 남을 속이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입만 열었다하면 사기치는 사람 / 한평생 일도 안하고 빈둥빈둥 노는 사람
진리가 아니면서도 진리인양 사람을 호도하는 사람/ 돈도 안벌어 주면서 맨날 큰 소리만 뻥뻥치는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
선거가 끝나니 니편이 되었던지
내 편이 되었던지 일단 조용해서 참 좋았다.
임시 공휴일이라 그런지 산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한데 한결 한가한 모습이었다.
산골아짐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모든게 시들한 모양이다.
엊그제부로 가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하였는데
하긴 8년여 동안 했으니 그도 이젠 좀 편하게 쉴 때가 되었나보다.
새로 인수한 아짐씨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광대뼈가 조금 튀어나온 미인이었다.
여자는 지독한 불자인지 점포를 인수하면서
용한 점쟁이한테 물으니 어느날 인수해야 니 운이 트인다고 하더라나,
해서
아지매요
원래 운명은 50대 50이여
잘하면 흥하고 잘 못하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망하는 법이니
괜히 씰데 없는 생각하지 말고
장사나 열심히 하소 .....................하고 한마듸 건넸더니
그렇잖아도 그게 고민입니더
우짜믄 장사가 잘 되겠십니꺼 했다.
내가 보니
그대는 사람은 순수한데 장사소질은 잼뱅이 같소
그러니 장사비결부터 우선 열심히 배우소
그리고 말이 나온김에 하는 말이지만
부자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오
돈을 많이 벌려면 일단 머리를 써야하고
두번째는 부지런해야 하고
세번째는 애살과 욕심이 있어야 하오 ..................하고
지나가는 말처럼 몇마듸 씨부렁거렸더니
아이고 명도가 따로 없네
우야믄 그리도 조리있게 말을 잘합니까 하고
마 자리깔고 내하고 가부시끼 합시더 ,,,,,,,,,,,,,,,,,,,하더니
커피랑 떡이랑 갑자기 공짜라며 마구 퍼 주었다.
해서
공짜로 남의 떡 먹기도 뭣해서
팥빙수를 두그릇 시켰더니 그 때부터 옆에 착 달라붙어서
한두마듸만 더 들려주이소 해사면서
이건 어떻게 하면 좋고 저건 어떻게 하면 좋겠십니꺼 ..............하고 묻더니
마 교수나 하시지
뭐한다고 노가다 한데여 ,,,,,,,,,,,,,,하고
이 넘의 얼굴을 빤히 쳐다 보았다.
해서
내 그렇찮아도
한평생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것도 없는데
이참에 노가다 치워버리고
치유센타 원장이나 할려고 계획중이요 하고 ..................말했더니
그게 뭐냐고 또 꼬치꼬치 물었다.
해서 대충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하고 했더니
나도 거기 가도 됩니꺼
이참에 나도 내 인생 한번 바꾸어 보고 싶은데
선생이 없네예 해서
글세 ? 그대가 내 말을 이해하려는지 모르겠네 ?했더니
와 ? 에럽습니꺼
어렵지는 않는데 당신은 불자라서
당신의 마인드를 바꾸는게 그리 쉽지 않을꺼요 ...했더니
그래도 한번 들어나 보고 싶단다.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쓰는 일기 / 전통의 개념이 무너지는데 (0) | 2010.06.05 |
---|---|
아침에 쓰는 일기 / 시련아 네가 있음에 감사한다 (0) | 2010.06.04 |
아침에 쓰는 일기 / 예수 생명 예수치유 훈련원 (0) | 2010.06.02 |
아침에 쓰는 일기 / 이렇게 간단한 것을 (0) | 2010.06.01 |
아침에 쓰는 일기 / 프로그램을 짜면서 (0) | 2010.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