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역시 바닷바람이네

커피앤레인 2010. 8. 5. 10:20

 

 여류화가 /오 정민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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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5

역시 바닷바람이네

 

 

 

저녁무렵 자갈치 앞바다는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현자는 식당을 그만 두었나보다.

얼마동안 언니 집에서 몸을 추스렸다가

다시 전통찻집이나 함 해볼까 한다고 하였다.

 

수영이네는 아직도 공사가 끝이 나지 않았는지

여전히 공사중이라고 하였다.

한데 마음이 몹씨 심란한 모양이었다.

공사비는 공사비대로 들고 모양이 나지 않으니 

속이 상하였는지 ,,,,,,,,,,,,,,,,

얼마간 내버려두었다가 엊그제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였다는데 

자업자득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지도 모른다.

 

 

그나마 부산은 바다가 있어 좋다.

간간이 불어오는 갯바람이 마음마저 시언하게 했는데

속이 상하거나 답답할 때 

이 넘은 늘 바다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