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개천에도 용나는가베
옛말에 개천에도 용난다 하더니
진짜 그런갑다.
그 찌지리 못난 교회가 저렇게 컸다니 .........
야시 같은 울마눌이 자기 교회 주선으로 전도세미나에 다녀왔다며
CD 한개를 건네주었다.
오잉 이게 모꼬.....................
세계로 교회? 세계로 교회가 오데지?
하긴 며칠전에도 언 뇨자가 세계로 교회 아세요 묻더니만
그 교회가 그 교회인가베.
하긴 그 바닥하고 거리를 둔게 언젠데
한데 사진을 자세히보니
아 내가 옛날 옛적에 하룻밤 초청을 받아
할머니를 고쳐주고 강의를 했던 바로 그 교회아닌가.
물론 당시 그 교역자는 이제 목사님이 되어
부산에서도 꽤나 유명한 분이 되셨지만
새로오신 이분이 그 찌지리 못난 교회를 이렇게 키웠구나.............
(아이고 할렐루야네)
근데 목사 이름이 모야
손 현보? 손 현보 목사가 도대체 누구지
고신측 목사면 그나름대로 나도 좀 아는데 ..................
한데 이력을 훑어보니 무척산 기도원에도 있었다고 한걸로 보아
그렇다면 내 젊은 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산기도회에 다닐 때
잠시 본 그분인가?
암튼 반갑기도하고 흥미로와 강의 내용을 끝까지 다 들어봤더니
강의 스타일은 촌 넘(?)처럼 무척 거칠고 강골이었지만
내용만은 상당히 신선하고 분명하고 간결해서
/어 이 사람 괜찮네 ..............했더니
/그렇죠 ?
/응
요즘도 이런 목사가 있나?신기하다 했더니
/그러게여
하고 마눌도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요즘 교회나 이 넘이나
크리스챤들이 이미 제맛을 잃어버린지가 오래되었다고하는데
그래도 이런 투박하고 촌스러우면서도
순수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
진짜 개천에도 때로는 용이 나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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