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개천에도 용는가베

커피앤레인 2010. 10. 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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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개천에도 용나는가베

 

 

 

 

옛말에 개천에도 용난다 하더니

진짜 그런갑다.

그 찌지리 못난 교회가 저렇게 컸다니 .........

야시 같은 울마눌이 자기 교회 주선으로 전도세미나에 다녀왔다며

CD 한개를 건네주었다.

 

오잉 이게 모꼬.....................

세계로 교회? 세계로 교회가 오데지?

하긴 며칠전에도 언 뇨자가 세계로 교회 아세요 묻더니만

그 교회가 그 교회인가베.

 

 

하긴 그 바닥하고 거리를 둔게 언젠데

한데 사진을 자세히보니

아 내가 옛날 옛적에 하룻밤 초청을 받아

할머니를 고쳐주고 강의를 했던 바로 그 교회아닌가.

 

 

물론 당시 그 교역자는 이제 목사님이 되어

부산에서도 꽤나 유명한 분이 되셨지만

새로오신 이분이 그 찌지리 못난 교회를 이렇게 키웠구나.............

(아이고 할렐루야네)

 

 

근데 목사 이름이 모야

손 현보? 손 현보 목사가  도대체 누구지

고신측 목사면 그나름대로 나도 좀 아는데 ..................

 

한데 이력을 훑어보니 무척산 기도원에도 있었다고 한걸로 보아

그렇다면 내 젊은 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산기도회에 다닐 때

잠시 본 그분인가?

암튼 반갑기도하고 흥미로와 강의 내용을 끝까지 다 들어봤더니

강의 스타일은 촌 넘(?)처럼 무척 거칠고 강골이었지만

내용만은 상당히 신선하고 분명하고 간결해서

 

 

/어 이 사람 괜찮네 ..............했더니

/그렇죠 ?

/응

요즘도 이런 목사가 있나?신기하다 했더니

/그러게여

하고 마눌도 맞장구를 쳤다.

 

하지만 요즘 교회나 이 넘이나

크리스챤들이 이미 제맛을 잃어버린지가 오래되었다고하는데

그래도 이런 투박하고 촌스러우면서도

순수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

진짜 개천에도 때로는 용이 나는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