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샘플작업

커피앤레인 2011. 5. 3. 16:33

 

 

40377

 

샘플작업

 

 

 

난 단한번도 내가 못살거라고는 생각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언 뇨잔

근거도 없는 그 놈의 용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했다.

하기사

연작이 우찌 봉황의 그 깊은 뜻을 알리요?마는

나는 나대로 믿는 구석이 있었다.

첫째는 내 역량을 믿었고

두번째는 하나님을 믿었다.

 

요즘은 한권의 책도 만들어준다고 해서

그럼 견본삼아 100권만 만들고 싶으니 

 견적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담당자가 오는데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고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했다.

 

 

한데 난데 없이 지난밤 부터 계속해서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왔다.

국번을 보니 서울지역인데

전화만 받으면 이유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아무래도 보이스 피싱 같아 요것들이 또 지랄 하는가베 하고

내버려두었지만

그러다가 정작 귀한 전화를 못받을까봐 그게 또 걱정이었다.

 

 

아침 일찍 평소에 드나들던 단골 귀금속상에  들려

은과 백금으로 이 디자인처럼 만들면

가격이 얼마나 들까? 하고 물었더니

반지나 목걸이만 딥다 팔아서 그런지

그런건 은제품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에서 가서

알아보라고 했다.

은제품 전문점?

 

 

/은제품 전문점에 가더라도 이 디자인대로 할려면

아무래도 금형은 떠야겠죠?

/그럴겁니다. 근데 몇개정도 하실건데요?

/최소한 100개정도는 해야겠져

/백개라.

/하지만 일단은 샘플작업을 해서

이게 어느정도 아름다운 상품가치가 있는지

그리고 수요는 얼마나 되는지

저쪽하고 상의를 한 뒤에사 정확한 물량은 나올 것 같아요

/백금은 어디에 쓸려고요

/백금? 아!백금은 로고용으로 쓸려고............... 

아무래도 은하고 백금이 서로 잘 맞을 것 같아 선택을 했는데

18k나 24k 순금으로 해도 무방하겠지

어느게 더 고급스러울진 실제 샘플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문제는 내가 그린 디자인대로 최소한 하나는 만들어봐야

감이 잡혀도 잡힐건데.......................

생각보다 샘플작업이 쉽지않네.

/디자인은 멋진데

작업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건  그쪽 전문가와 상의를 해봐야 답이 나올 겁니다.

/그렇겠죠.

난 여기 오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건 그것대로 또 전문가가 있구나

역시 사람을 모르면 모든게 어렵다더니 ....................지금부터

누가 전문가인지 부지런히 찾아봐야겠네

/그나저나 그것 어디 쓸려고요 ?

/그건 비밀이다요.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오면 님도 오려나  (0) 2011.05.11
미찌고의 선물   (0) 2011.05.09
늘 가까이 있는데   (0) 2011.05.02
뭐 하능교  (0) 2011.05.01
비 오는 날   (0)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