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여유

커피앤레인 2017. 1. 15. 17:25

 

여유

 

 

 

 

연말에 창원 공사현장에 갔다 돌아오니 컴퓨터가 또 말썽을 일으켰다.

몽베르 모텔 허사장한테 전화를 했더니

본체를 가져 와보라고 했다.

그는 LG 전자에 근무를 한 탓인지 컴퓨터를 꽤나 잘 다루었다.

구동이 왜 안되는지 이리저리 살피더니 며칠 놔두고 가라고 했다.

 

어차피 바쁜 일도 없는데..................하고 맡겨두었더니

CPU인지 뭔지 중요한 부품 하나가 망가졌다고 했다.

컴퓨터는 좋은 것이니까 부품만 바꾸면 몇년은 끄덕없겠다고

굳이 새 것으로 바꿀 일은 아니라고 했다.

새 것은 십몇만원하지만  중고는 2-3만원에도 부품을 구입할 수가 있으니

차라리 인터넷에서 구입하자고 했다.

마침 내 컴퓨터에 맞는 부품이 있다며 어떻게 할까요 하고 전화를 했다.

어떻게 하긴.......................있으면 사야죠.하고 다그쳤더니

내일이면 택배로 도착한단다.

 

묘한건 책상 앞에 있던 컴퓨터가 없으니

뭐가 하나 없어진 것 처럼 방안이 설렁했다.

사람은 꼭 있어야할 자리에 뭔가가 없으면 불안한갑다.

해서,지갑에 돈이 없거나 쌀독에 쌀이 떨어지면

그게 곧 근심이고 불안이었다.

 

올해는 좀 더 여유를 갖고 살자며 신년계획도 아직 짜지않았다.

가급적 편하게 살되 알차게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해서 2주간은 그냥 방안에서 뒹굴었다.

하지만 다음주 부터 다시 외국어공부를 하기로 했다.

2번째 나올 책도 이제 거의 편집이 다 끝난 상태인데

첫번째 펴낸 BIBLE 산책은 이제 10권도 채 남지 않았다.

뒤늦게 책의 가치를 알았는지 여기저기서 한 권만 보내달라고 했다.

책이 많았을땐 몰랐는데 10권도 채 안남으니

한 권 한 권이 그리 귀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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