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춘삼월이란다

커피앤레인 2017. 3. 1. 15:50

 

춘 3월이란다

 

 

 

 

벌써 3월이란다.

호텔 리모델링 공사 하나 끝내고 나니

학교 공사가 또 들어왔다.

금액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런저런 인연으로 맡게된 것인데

과학영재들만 모여서 그런지 학교인지 절간인지 구분이 안갔다.

책을 한 권 다시 내어볼까?하고 겨우 편집을 끝내고

아는 아우에게 견적을 의뢰했더니

1000권을 만드는데 7,990,000원이 든다고 문자를 때렸다.

나쁜 놈! 차라리 8,000,000원이라고 하지...............

일단은 포기해야겠다고 말은 했지만

몇 군데 더 알아봐야겠다.

굳이 책을 꼭 내어야 할 이유도 없는데 돈도 없지만

또 거금을 들여야하나?하고 목하 고민중이다.

 

누군가 술김에 우스개 소리를 했다.

강남에 있는 중학교 중에서 제일 높은 IQ를 가진 학생들만 가는 학교가

목하 고민중이라고 했다.

그러면 나도 거기 출신인데 문제는 선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새 봄이 성큼 다가왔나보다.

어젠 일꾼들이 점심을 먹는 틈을 타 처음으로 백양산을 타보았다.

산이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운치가 있었다.

시간만 넉넉했으면 정상까지 가 보았을텐데 아쉽지만

백양루까지만 갔다 되돌아왔다.

 

겨우내 내 사무실에서 동거동락하던 꽃들도

이젠 서서히 바깥에 내어놓아야겠다.

그들이 떠나면 겨울 옷도 서서히 장농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겠지만.

한데, 초겨울에 드라이 해놓고 한 번도 안 입은 옷이 제법 수두룩했다.

좀은 미안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바람을 쐬어줘야 저것도 살맛이 날텐데....................

사랑은 하고 싶어도 억지로는 안되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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