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0/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커피앤레인 2006. 5. 20. 10:25

 

12179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남의 작품을 읽거나 보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막상 내가 직접해보니 생각보다 엄청 어려웠다.

건축도 그랬고 그림도 그랬고 음악도 그랬다.

요며칠 책을 쓴답시고 글을 써보니 글이란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었다.

그나마 plot가 정해진 책은 어느정도 쉬웠지만

장편소설 같은 대하소설은 엄청 어려웠다.

영어 속담에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는데........................

굳이 돈벌이 목적은 아니드래도 내 생애 책을 한 권 내는것도 의미있는 것 같아

오늘도 참고서적을 이리 뒤지고 저리 뒤졌다.

 

 

세계에서 제일 갑부라는 빌 게이츠는

책만큼 보고가 없다며

앞으로  컴퓨터가 제 아무리 발달해도

 책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그는 단언하였다고 했다.

(실은 그 자신도 하루에 책을 한권이상 읽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책벌레라고 하였다. )

 

 

사실 책은

인생의 모든 길이 그 안에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온갖 고난과 체험과 지식과 증거가

그 속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고대로 부터 미래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미쳐 알지 못하는 온갖 보화들이 넘쳐나는데도

사람들은 씨잘데없는것은 잘도 줄줄 꿰면서도

 책은 별로 가까이 하길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책중의 책이라는 성경도

욥의 인내를 배우라고 권고했다.

 

어느 책에선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은

대부분 역경이나 고난을 통하여 명품으로 거듭났다고 했다.

최고의 질좋은 향수 역시

엄동설한 새벽 2시경에 장미를땄야 제대로 된 향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최고의 바이얼린 역시

베베 틀리고 극도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나무라야  제 구실을 한다고도 했다.

 

 

 

 

(

 

 

 

 

 

 

 

 

 어쩌면 내가 쓴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 까지도 베르디의 영향이 큰지도모른다.

내가  책을 쓴 동기는 순전히 성경을 좀 더 쉽게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한 것인데

그 이면에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라는 노래에서 받은 영감이 큰 작용을 했다.

알다시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베르디의 가극 '나브코"에서 나오는 합창곡 제목이었다.

나부코는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이름을

이태리어로 음역한 것이었다.

주세페 베르디의 기록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18세때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하려했으나 나이가 많아 낙방했고

26살 때는 최초의 오페라 산 보니파치오의 오베르토를 작곡한 후 스칼라극장에서

발표했지만 대실패를했다.

23살 때 결혼했으나

3년후 큰아이가 죽었고 그리고 2년후 작은 아이마저

병으로 죽었는데

29살 때는 사랑하는 아내 마리게리타마저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부코는 그가 30살 때 쓴 곡이었다.

인생은 실패가 있으면 반드시 성공도 있었다.

나브코가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자 이때부터 베르디의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재혼하여 오래 장수하였지만  

만약에  그에게 그런 고난이 없었다면 어떻게 리골레토니 라 트라비아타니 아이다 같은

주옥같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을까?

책은 우리가 미쳐 알지못했던 많은 지식과 지혜를 가르쳤고

많은 사람들의 고난은 우리의 삶의 전정한 의미를 새롭게했다. .